[엠스플뉴스]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이자 가수 노엘(19, 본명 장용준)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가운데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MBC 뉴스데스크 측은 9일 노엘이 운전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을 확보,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흰색 차량이 시내를 빠른 속도로 질주하고 있다. 앞서 지나간 오토바이와 자동차들의 속도와 비교했을 때 현저히 빠른 속도다.

교통사고감정사는 "시속 약 98km다. 오차 범위를 감안하면 95km에서 102km다"라고 말했다. 만취 상태로 시내 도로 제한속도가 시속 60km인 점을 가만했을 때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은 게 다행일 정도다.

노엘은 7일 새벽 0시 50분경 서울 마포구 한 도로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몰다 오토바이와 충돌했다. 경찰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인 0.08%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도 제기됐다. 노엘은 사고 직후 현장을 떠났고 약 100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약 30분 뒤 미상의 A씨가 현장에 도착, 경찰에게 "내가 운전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에 대한 경찰의 추궁이 이어지자 노엘은 약 3시간 뒤 어머니와 함께 경찰서를 찾아 자수했다. 10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A씨를 장 의원 의원실 관계자인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김도형 기자 wayne@mbcpl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