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뉴욕 양키스가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 4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
양키스는 10일(한국시간)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원정 경기서 5-0으로 이겼다. 이로써 양키스는 보스턴과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아울러 이번 4연전을 3승 1패로 마쳤다.
반면 보스턴은 이번 패배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와일드카드 2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격차도 8.5경기로 벌어졌다.
제임스 팩스턴은 6.2이닝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13승을 챙겼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팩스턴이 살아난 게 양키스 입장에선 고무적인 부분. 반면 보스턴 선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는 6이닝 9탈삼진 1실점 호투에도 타선 빈공 탓에 패전의 멍에(17승 6패)를 썼다.
4회까지 잠잠하던 양키스 타선은 5회 ‘0’의 균형을 허물었다. 5회 초 1사에 오스틴 로마인이 좌완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1-0)을 작렬했다. 복판에 몰린 3구째 속구를 받아쳐 간발의 차로 우측 담장을 넘겼다.
양키스는 7회엔 석 점을 뽑았다. 7회 초 선두타자 지오 어셸라가 좌월 솔로포로 포문을 열었다. 후속타자 로마인의 2루타와 투수 폭투로 1사 2루 기회를 잡은 양키스는 D.J. 르메이휴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곧이어 애런 저지의 2루타와 글레이버 토레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4-0)가 나왔다.
9회엔 루크 보이트의 적시타로 격차를 5-0으로 벌린 양키스는 9회 말 좌완 불펜 타일러 라이온스를 투입해 승리 굳히기에 나섰다. 첫 두 타자를 삼진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라이온스는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무키 베츠를 3루수 땅볼로 잡고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지난 6월 도미니카의 한 술집에서 총격을 당했던 데이빗 오티즈는 이날 '안방' 펜웨이 파크를 방문해 시구자로 나섰다. 오티즈는 2003년부터 2016년까지 보스턴에서 뛰며 세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에 공헌한 바 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