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에이스 센가 코다이, 육성선수 출신 최초 노히터 달성

-150km/h 중후반대 패스트볼과 포크볼 조합, 강력한 탈삼진 머신

-일본 1차 엔트리 포함…1선발로 나설 가능성 높아

-프리미어12 연속우승 도전하는 한국, 센가 코다이 벽 넘어야

센가 코다이는 2017년 WBC에서 일본 국가대표로 활약했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센가 코다이는 2017년 WBC에서 일본 국가대표로 활약했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엠스플뉴스]

프리미어12 연속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앞에 강력한 장애물이 나타났다. 강력한 패스트볼과 포크볼을 무기로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에이스 센가 코다이를 넘어야 우승을 바라볼 수 있다.

센가는 지난 9월 6일 지바 롯데 마린스 상대 홈경기에서 9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4사구 4개만 내주고 삼진은 12개를 잡아내며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소프트뱅크 프랜차이즈 역사상 두 번째 대기록. 육성선수 출신으로는 역사상 최초의 노히터 기록이다.

센가는 2010년 프로 입단 뒤 육성선수 관련 온갖 기록을 새롭게 써내려 가고 있다. 2010 육성선수 드래프트에서 4위로 소프트뱅크에 입단해 육성선수 최초 개막전 선발과 국가대표, 연봉 1억엔을 달성했다. 또 풀타임 선발로 자리잡은 2016년엔 육성선수 드래프티 출신 최다승(12승) 신기록도 세웠다.

폭발적인 스피드의 패스트볼과 현 일본 프로야구 최고로 평가받는 낙차큰 포크볼이 센가의 주무기다. 센가의 패스트볼은 평균 154km/h에 달하는 스피드도 뛰어나지만, 공을 끌고 나오는 익스텐션이 좋아 타자 입장에서 더 빠르게 느껴진다.

유연하고 부드러운 투구폼도 센가의 장점으로 꼽힌다. 그의 포크볼은 2017년 리그 선수들이 뽑은 최고의 변화구에 선정되기도 했다. 피홈런이 다소 많다는 약점도 있지만, 강력한 구위를 앞세워 많은 삼진을 잡아내는 게 센가의 매력이다.

센가 코다이는 강력한 패스트볼과 포크볼 조합을 구사한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센가 코다이는 강력한 패스트볼과 포크볼 조합을 구사한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올 시즌 센가는 프로 데뷔 이후 최고의 한 해를 보내는 중이다. 개막전에서 초구부터 자신의 최고 구속인 161km/h를 기록하며 엄청난 시즌을 예고했다. 9월 12일 현재까지 23경기에서 12승(2완봉) 7패 평균자책 2.92에 160.1이닝 동안 탈삼진 205개를 잡아냈다. 이미 데뷔 후 첫 200탈삼진을 달성했고, 최다이닝과 최다승 기록도 눈앞이다.

센가는 9월초 발표된 프리미어 12 일본 대표팀 1차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렸다. 일본야구 전문가 사이에선 센가가 일본 대표팀 1선발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 나온다.

한국은 오는 11월 11일부터 지바 조조마린스타디움과 도쿄돔에서 열릴 슈퍼라운드에서 일본과 만날 가능성이 높다. 해마다 커리어 하이를 새롭게 써나가는 센가 코다이는 프리미어 12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한국이 반드시 넘어야 할 큰 산이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