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래퍼 기리보이가 이른바 ‘인맥힙합’ 이라는 비난과 관련해 SNS 설전을 이어다가 계정을 돌연 폐쇄했다.

Mnet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8부가 방송된 후인 14일 기리보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인맥힙합? 애초에 내가 잘한다고 느끼고 좋아서 함께 일하고 크루하는 사람한테 좋다고 하고 뽑는데 뭐가 잘못이냐 그냥 욕하고 싶은거면 그냥 욕하세요. 핑계 대지 말고”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 게시글은 빠른 시간 내에 논란을 일으켰고, 기리보이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설전을 이어갔다.

이후 기리보이는 다시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방송에 나온 거 이외에 수많은 일들이 있었고 수많은 고민들도 있고 모든 랩퍼가 다 수고해주고 스태프도 너무 수고하는데 래퍼들이 너무 힘들어하고 지쳐해서 답답해서 한 소리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당신들보다 한국 힙합을 사랑한다고 자부합니다. 절대 님들이 말하는 그런 거 없고 그냥 몇 시간 동안 편집되어 나오는 거에 비춰져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속상합니다”라며 "그리고 '쇼미더머니'는 망했다고 하는데 저는 한국에 정착한거라고 생각합니다. 연말 시상식에 힙합곡이 나올 때까지 래퍼분들 다들 킵고잉합시다"라고 덧붙였다.

기리보이는 그러나 14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비활성활시켰다. 현재 기리보이의 인스타그램 계정 및 게시물을 확인할 수 없는 상태다.

기리보이는 이와 함께 이날 방송분에서 등장한 김승민과 최엘비의 리벤지매치 무대 영상을 캡처해 공유했다. 최엘비와 김승민 모두 기리보이가 속한 '우주비행' 크루로, 이날 최엘비가 김승민을 누르고 8인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40크루가 3명, BGM-v크루가 5명이 각각 진출하면서 BGM-v크루 중 2명이 본선 토너먼트 첫 대결을 벌이게 됐는데, 최엘비와 영비(양홍원)가 그 주인공이 됐다.

이상빈 기자 sangbin03@mbcpl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