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다 겐타(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마에다 겐타(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엠스플뉴스]

LA 다저스가 뉴욕 메츠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신고했다.

다저스는 16일(한국시간) 시티 필드에서 열린 메츠와의 원정경기서 3-2로 이겼다. 이로써 다저스는 메츠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했다. 반면 메츠는 와일드카드 2위 시카고 컵스와의 격차가 4경기로 벌어져 사실상 ‘가을야구’ 진출이 어려워졌다.

워커 뷸러는 5이닝 1탈삼진 2실점으로 선방했다. 포스트시즌을 대비해 연달아 투입된 불펜진도 남은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메츠 선발 잭 휠러의 호투(7이닝 1실점)에 막혀 빈공에 허덕이던 타선은 8, 9회 연달아 한 점씩 뽑아 팀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메츠가 2회 먼저 앞서갔다. 2회 말 로빈슨 카노가 볼넷, J.D. 데이비스가 안타로 장작을 쌓았고 브랜든 니모가 우익수 방면 3루타(0-2)를 터뜨려 주자 두 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끈질긴 승부 끝에 10구째 커터를 공략한 니모의 타격이 빛났다.

잠잠하던 다저스는 4회 한 점을 쫓았다. 4회 초 맥스 먼시의 안타와 크리스 테일러의 진루타로 계속된 1사 2루 찬스에 코리 시거가 좌전 적시타(1-2)를 터뜨려 한 점을 만회했다.

다저스 타선은 휠러가 내려가자 살아나기 시작했다. 8회 말 제드 저코가 볼넷에 이은 보크와 폭투로 3루에 안착했다. 계속된 1사 3루엔 크리스 테일러가 좌완 불펜 저스틴 윌슨을 상대로 1타점 동점 2루타를 쳤다.

9회엔 끝내 역전을 일궈냈다. 9회 초 1사에 키케 에르난데스가 2루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고, 2사 2루엔 저코가 역전 적시타(3-2)를 때려 경기를 뒤집었다.

승기를 잡은 다저스는 9회 말 아담 콜라렉(0.1이닝 무실점)과 마에다 겐타(0.2이닝 무실점)를 연이어 투입해 한 점 차 승리를 지켰다. 마에다는 시즌 2번째 세이브. 8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켄리 잰슨이 승리투수가 됐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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