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가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세인트루이스가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가을 좀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완파하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무대에 선착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0일(한국시간) 선트러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서 13-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세인트루이스는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기록,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LA 다저스와 워싱턴 내셔널스 중 승리 팀과 내셔널리그 챔피언 자리를 두고 다툰다.

잭 플래허티는 6이닝 8탈삼진 1실점 쾌투(104구). 타선이 1회에만 무려 10점을 수확해 짧은 이닝만 소화할 것처럼 보였지만, 마이크 쉴트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반면 애틀랜타 선발 마이크 폴티네비치는 0.1이닝 7실점(6자책)에 그치며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가을 좀비'는 1회 애틀랜타 마운드를 세차게 물어뜯었다. 1사 1, 3루에 마르셀 오즈나가 우전 적시타로 물꼬를 텄고 야디에르 몰리나의 병살타성 타구 땐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이 타구를 놓쳐 주자가 살았다. 그리고 이 실책이 애틀랜타의 10실점 대참사를 불렀다.

1사 만루 기회를 잡은 세인트루이스는 맷 카펜터의 밀어내기 볼넷과 토미 에드먼의 2타점 2루타로 4-0으로 달아났고, 폴 데용의 고의4구로 계속된 만루 찬스엔 플래허티가 바뀐 투수 맥스 프리드를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다. 곧이어 덱스터 파울러와 콜튼 웡이 연속 2루타를 터뜨렸고 오즈나의 헛스윙 삼진 땐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가 나와 1회 만에 전광판에 10이 찍히는 기이한 장면이 연출됐다.

사실상 승부가 1회에 갈린 가운데, 세인트루이스는 2, 3회 더욱더 격차를 벌렸다. 2회 1사에 에드먼의 3루타와 데용의 2루타를 묶어 한 점을 뽑았고 3회엔 해리슨 베이더와 데용이 각각 1타점 적시타를 때려 격차를 13-0으로 벌렸다.

애틀랜타는 4회 조시 도날드슨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플래허티에게 6회까지 내내 끌려다녔다. 세인트루이스는 상당한 격차에도 ‘믿을맨’ 지오반니 가예고스를 7회 투입해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고 존 브레비아-제네시스 카브레라가 8, 9회를 책임졌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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