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맥캔(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브라이언 맥캔(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베테랑 포수’ 브라이언 맥캔(35·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15년간 써온 포수 마스크를 내려놓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0일(한국시간) “애틀랜타 포수 맥캔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애틀랜타의 '가을야구' 탈락이 확정되자 맥캔은 가슴속에 간직하던 ‘은퇴’를 단어를 꺼냈다.

눈가가 촉촉하게 젖은 채로 인터뷰를 진행한 맥캔은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매일 포수로 나선 15년은 정말 긴 시간이다. 그리고 내 고향에서 은퇴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며 현역 은퇴를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맥캔은 빅리그 15시즌 통산 1755경기에 출전해 타율 .262 282홈런 1018타점 OPS .789를 기록한 베테랑 포수다. 2005년 애틀랜타 소속으로 데뷔했고 그동안 실버슬러거 6회(06·08·09·10·11·15), 올스타 7회(06~11, 13)에 선정되는 등 빅리그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2013시즌 종료 후엔 뉴욕 양키스(2014~16)와 휴스턴 애스트로스(2017~18)에 몸담은 맥캔은 길었던 5년의 ‘외유’를 마치고 올해 다시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비록 예년 같은 활약을 선보이진 못했지만, 85경기 동안 타율 .249 12홈런 45타점 OPS .731 fWAR 1.1승의 쏠쏠한 활약을 펼쳤고, 애틀랜타 팀 동료들과 함께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 감격도 맛봤다.

맥캔은 이번 디비전시리즈에선 5차전 모두 그라운드를 밟았고 타율 .188 OPS .485의 성적을 남겼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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