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A 6000 클래스 경기 장면 (사진=슈퍼레이스)
ASA 6000 클래스 경기 장면 (사진=슈퍼레이스)

-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10월 26~27일 더블라운드 개최

- 치열한 경쟁 예상, 두 경기로 챔피언 결정

[엠스플뉴스]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2019시즌 챔피언을 결정 지을 경기가 더블라운드 일정만을 남겨두고 있다.

㈜슈퍼레이스는 오는 26일과 27일 양일간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시즌 마지막 두 경기를 더블라운드로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시즌 마무리를 앞둔 현재 대회 최고 클래스인 ASA 6000 클래스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챔피언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앞선 7번의 레이스에서 7명의 우승자가 탄생했으며 압도적인 점수차로 앞서나가는 드라이버가 없기 때문이다.

현재 드라이버 챔피언십 포인트 1위는 77점을 획득한 김재현(볼가스 레이싱)이지만 점수차가 촘촘해 순위가 어떻게 바뀔지 예측하기 쉽지 않다. 한 경기 최저 득점(0점)과 최고 득점(29점)의 중간 값인 14.5점을 기준으로 1위와 점수 격차가 범위 안에 있는 드라이버는 상위 6명으로 좁혀진다.

도전자 6인의 올 시즌 성적 추이를 살펴보면서 최종전의 결과를 예상해보는 것은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야나기다 마사타카 (사진=슈퍼레이스)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야나기다 마사타카 (사진=슈퍼레이스)

◇3위 야나기다 마사타카(71점): 알뜰하게 포인트 모아 우승 없이 상위권

야나기다 마사타카(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는 올 시즌 우승 경험이 없다. 1라운드 3위, 2라운드 2위로 초반 성적이 좋았는 데 이후로 포디움에 오르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 경기 포인트를 차곡차곡 모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매 라운드 우승자들이 바뀔 정도로 치열한 승부가 펼쳐지는 와중에 야나기다는 눈에 띄는 화려함 대신 실속 있는 시즌 운영을 보여주고 있다.

한 때 종합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고 시즌 내내 5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었다. 지난 5라운드와 7라운드에서는 완주 포인트조차 얻지 못했음에도 경쟁자들이 같이 부진한 덕에 상위권을 유지하는 행운도 따랐다.

최근 3경기에서 두 번의 리타이어, 총 15점을 얻는데 그치며 주춤하고 있지만 최종전에서 안정적인 운영으로 포인트를 모은다면 챔피언이 꿈만은 아니다.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김종겸 (사진=슈퍼레이스)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김종겸 (사진=슈퍼레이스)

◇2위 김종겸(72점): 크게 도약하기 위해 잠시 웅크렸나

올 시즌 김종겸(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의 누적 포인트는 계단식의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한 번에 포인트를 얻고 뒤를 이어 정체기가 찾아오는 모양새가 반복됐다.

2라운드 우승과 3라운드 3위로 포인트를 저축한 후에는 4, 5라운드 두 경기에서 1점밖에 얻지 못했다. 6라운드에 다시 2위로 포인트를 크게 얻더니 7라운드는 출발부터 사고에 휘말려 1점도 얻지 못했다.

시즌 흐름을 돌이켜볼 때 7라운드의 아쉬움은 최종전 더블라운드의 도약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핸디캡 웨이트가 없고 올 시즌 우승을 맛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기 때문에 김종겸 입장에서는 자신감을 가질만하다. 사고에 휘말리지 않도록 결승전에서 유리한 그리드를 선점하는 것이 중요할 전망이다.

볼가스 레이싱 김재현 (사진=슈퍼레이스)
볼가스 레이싱 김재현 (사진=슈퍼레이스)

◇1위 김재현(77점): 하락세에서 극적인 반전, 막바지에 터진 기대주

기대주로 관심을 모았던 김재현(볼가스 레이싱)은 과감하고 공격적인 레이스로 멋진 장면들을 여러 차례 만들어내기는 했지만 성적면에서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1라운드 2위 이후 포디움에 오르지 못하며 조금씩 포인트를 모으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다 7라운드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는 데 마치 복권 당첨으로 인생이 뒤바뀌듯이 단숨에 챔피언십 순위 1위로 올라섰다.

하락세를 그리고 있던 시즌 성적 그래프도 급 반등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겪게 되는 80kg의 핸디캡 웨이트, 1위에게 쏟아질 경쟁자들의 견제를 극복해야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다.

김현수 기자 khs7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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