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벌랜더(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저스틴 벌랜더(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초반 난조를 보였지만 저스틴 벌랜더(36·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최선을 다했다.

휴스턴은 19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타선이 1득점으로 침묵하며 1-4로 패했다. 시리즈 3승 2패가 된 휴스턴은 오는 20일 홈으로 이동해 6차전을 치른다.

1회 4실점이 크게 작용했다. 4실점은 모두 벌랜더의 자책점이었다. 이날 선발 등판한 벌랜더는 7이닝 5피안타 2피홈런 9탈삼진 4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팀이 1회 1점을 먼저 뽑았지만 벌랜더는 1회말 D.J. 르메이휴에게 리드오프 홈런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애런 저지와 글레이버 토레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1사 2, 3루에서 애런 힉스에게 우월 파울폴 직격 3점포를 헌납했다.

하지만 벌랜더는 본인의 의무를 다했다. 1회 실점 이후 패스트볼, 슬라이더 제구가 되살아났고 2회부터 7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4회 2사에서 디디 그레고리우스에게 내준 안타가 2회 이후 나온 유일한 출루였다. 최고구속은 97마일(156.1km)이 나왔다.

타선의 침묵 속에 벌랜더는 결국 패전을 안았다. 하지만 벌랜더는 105개의 투구수로 7이닝을 소화, 팀의 불펜 소모를 최소화했다. 이날 휴스턴 불펜은 8회 등판한 브래드 피콕을 제외하고 모두 휴식을 취했다. 전날 5명의 불펜투수가 등판했고 6, 7차전 연전을 앞둔 점을 고려하면 꿀 같은 휴식이다.

패배에도 불구하고 벌랜더에게 '에이스' 칭호가 붙는 이유를 알 수 있는 경기였다.

황형순 기자 hshwang@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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