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상 수상이 확정된 '핑크공주' 조아연(19.볼빅) (사진=KLPGA)
신인상 수상이 확정된 '핑크공주' 조아연(19.볼빅) (사진=KLPGA)

[엠스플뉴스]

프로 데뷔 2경기만에 생애 첫승을 거두며 뜨거운 주목을 받았던 '핑크공주' 조아연(19.볼빅)이 첫 우승 직후 밝혔던 "신인상과 시즌 2승"이라는 올해 목표를 보기 좋게 달성했다.

지난 3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2·6638야드)에서 펼쳐진 KLPGA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클래식에서 6위에 오른 조아연은 후반기에만 3승을 거두며 맹추격한 임희정을 따돌리고 효성 에프엠에스 신인상포인트 1위(2700점)를 확정했다. 다음은 조아연의 신인상 확정 소감이다.

마침내 신인상 수상을 확정지었는데?

- 시즌 전부터 세웠던 가장 큰 목표를 이루게 되어서 정말 기쁘다. 신인이라는 자격은 생애 한 번 뿐이고, 꾸준함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상이다. 열심히 노력한 결과가 나온 것 같다.

그 다음 목표는 무엇이었나?

- 시즌 2승이었는데, 그걸 먼저 이뤘다. (웃음)

후반기 임희정의 추격이 매서웠다. 어떤 마음이 들었나?

- 희정이가 메이저 우승을 포함해서 우승 횟수가 나보다 많았지만, 점수 차이가 있는 것을 보면 내가 그만큼 올해 꾸준한 플레이를 했던 것 같다. 과거 케이스들을 살펴봤을 때 꾸준함이 중요한 것 같아서 시즌 초부터 예선 통과를 기본 목표로 잡았다.

아이언샷을 잘 치라는 의미에서 아연이라는 이름을 지었다는 조아연(사진=KLPGA)
아이언샷을 잘 치라는 의미에서 아연이라는 이름을 지었다는 조아연(사진=KLPGA)

이번 대회 초반에는 등수 차이가 컸다. 초조했는가?

- 긴장했다. 올시즌 상반기는 승연언니 그리고 하반기에는 희정이와 경쟁으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매 대회 긴장하며 플레이했다. 누군가 신인왕을 받을 수 있었던 계기가 무엇인지 묻는다면 ‘그들과의 경쟁’ 이라고 할 것 같다. 두 선수들이 우승을 함으로, 나에게 긍정적인 자극제가 되고 해이해지지 않았다.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신인상을 받은 자신에게 올시즌 몇 점을 주고 싶은지?

- 올해 세운 목표를 다 이루었으니 100점을 주겠다.

다음 목표는 무엇인가?

- 아직 다음 목표까지 세우진 못했다. 일단 신인상이 목표였기에, 다른 것에는 집중하지 않았다. 내년은 올해보다 더 나은 해가 되기를 바란다.

부모님에게 선물하고 싶은 것은?

- 올해 상금을 아버지에게 드렸다. 그 정도면 충분하지 않은가? (웃음)

자신에게 주고 싶은 선물은?

- 지금까지 원하던 것은 부모님께서 흔쾌히 다 사주셔서, 특별한 것은 떠오르지 않는다. 요즘 방 꾸미는 취미가 생겼다. 그래서 시즌 중반부터 엄마랑 탑텐 진입 시 20만 원어치의 물품 구매하는 약속을 했다. 아직까지 못 받았다.

지난해 골프용품 브랜드 볼빅과 후원 계약을 체결한 조아연(사진=볼빅)
지난해 골프용품 브랜드 볼빅과 후원 계약을 체결한 조아연(사진=볼빅)

시즌 끝나고 휴식기엔 무엇을 하고 싶나?

- 1박2일로 부산 여행을 가고 싶다. 바다를 좋아한다. 여행을 좋아하지만 여태 여행을 가본 적이 없다.

김정학 기자 kbrgolf@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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