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엠스플뉴스]

류현진의 텍사스 레인저스행을 점치는 현지 언론이 늘어나고 있다.

MLB.com은 7일(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 팀 가운데 텍사스가 류현진에게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류현진은 2019시즌 29경기 14승 5패 평균자책 2.32를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투수로 발돋움했다. 평균자책 타이틀을 차지한 류현진은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와 함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최종 후보 3인에 선정됐다.

매체는 류현진에 대해 “지난 2시즌 44경기에서 평균자책 2.21을 기록한 투수로 시장에서 탐낼 만한 자원”이라고 평가했다. 또 “올 시즌을 앞두고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한 류현진은 FA 선발투수 가운데 WAR(대체선수 대비 기여승수) 상위 6명 안에 들었다”며 “이 가운데 유일하게 퀄리파잉 오퍼를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동시에 류현진의 유력 행선지로 텍사스를 언급했다. 새 구장 개장을 앞둔 텍사스는 내년 개폐식 돔구장인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홈경기를 치른다. 전력 보강을 노리기 좋은 시점. 매체는 “2020시즌 새로운 구장으로 이동하는 텍사스가 영입전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구단 관계자들 역시 류현진을 고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MLB.com은 “랜스 린과 마이크 마이너가 2020시즌까지 팀에서 뛴다”고 설명했다. 당장 1, 2선발급 투수가 필요한 것은 아니기에 “3선발급 이상의 능력”을 갖춘 류현진을 영입하기에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황형순 기자 hshwang@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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