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방어전에서 더스틴 포이리에를 제압한 하빕. 현재 UFC 측은 하빕과 퍼거슨의 타이틀전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2차 방어전에서 더스틴 포이리에를 제압한 하빕. 현재 UFC 측은 하빕과 퍼거슨의 타이틀전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나랑 붙으려면 10연승은 하고 와라”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1·러시아)가 코너 맥그리거(31·아일랜드)를 향해 도발적인 메시지를 던졌다.

미국 ‘AP 통신’은 9일(한국시간) “지난달 맥그리거는 하빕과의 재대결을 치르기에 앞서 두 경기 정도를 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하빕에겐 충분하지 않아 보인다”며 맥그리거의 향후 계획에 대한 하빕의 반응을 기사에 담았다.

‘AP 통신’에 따르면 하빕은 “UFC 타이틀전에 나서기 위해 내가 치른 경기 수가 대략 9~10경기 정도 됐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만일 맥그리거가 10경기 연속 승리를 거둔다면 그때에야 재대결이 가능할 것”이라며 도발을 날렸다.

사실 하빕은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했다. 지난해 10월에 열린 UFC 229에서 맥그리거 탭아웃을 얻어낸 하빕은 “지난 3년간 맥그리거는 아마추어 복싱에서 1승을 거둔 게 전부다. 그가 나와 재대결을 펼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그는 타이틀전에서 탭을 쳤다. ‘제발 죽이지 말아달라’고 구걸했다. 그런데 이젠 재대결을 말한다”며 일침을 가한 바 있다. 이번에도 유사한 말로 맥그리거 측을 자극하는 분위기다.

한편, 맥그리거는 내년 1월 19일 UFC 복귀전을 치를 계획이라고 직접 밝혔으며 맞대결을 펼칠 유력 후보론 도널드 세로니(36·미국)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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