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세계 3쿠션 당구 월드컵 4강에서 에디 멕스에게 40 대 21로 패한 김준태(사진=코줌 제공)
구리 세계 3쿠션 당구 월드컵 4강에서 에디 멕스에게 40 대 21로 패한 김준태(사진=코줌 제공)

[엠스플 뉴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남아 4강에 진출한 김준태(경북, 116위)가 디펜딩 챔피언 에디 멕스(벨기에, 5위)에게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김준태는 이번 대회 예선 3라운드부터 출전해 맹활약하며 준결승까지 올라왔다.

김준태의 준결승 상대는 에디 멕스로 에디 멕스는 지난 한국(서울)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김준태는 선구로 경기를 시작했다. 김준태는 경기 초반 테이블 컨디션 파악이 늦어지며 비교적 쉬운 포지션도 놓치는 등 단타 또는 공타로 장식하며 좋지 않은 출발을 보였다.

반면 멕스는 1이닝 4득점에 이어 2이닝 3득점을 하며 리드를 잡았고, 이후 잠시 주춤하기는 했으나, 8이닝 5득점, 11이닝 7득점을 올리며 23 대 12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에디 멕스는 4-3-3을 기록하며 달아났고, 김준태도 13이닝부터 4이닝 연속 득점을 하며 추격했으나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큰 대회에 경험이 부족한 김준태는 잦은 실수와 에디 멕스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밀려 17이닝 만에 21 대 40으로 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김준태는 월드컵 4강이란 기록을 만들어냈고, 많은 당구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구리 세계 3쿠션 당구 월드컵 결승에서 맞붙게된 제레미 뷰리(좌)와 에디 멕스(사진=코줌제공)
구리 세계 3쿠션 당구 월드컵 결승에서 맞붙게된 제레미 뷰리(좌)와 에디 멕스(사진=코줌제공)

에디 멕스는 먼저 결승에 올라 있는 제레미 뷰리(프랑스, 10위)와 이번 대회 우승컵을 놓고 10일 오후 8시부터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1997년 이집트 후루가다 월드컵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총 10회의 우승을 차지한 베타랑 에디 멕스는 총 11번의 결승 진출 중 10번의 우승을 차지해 결승에서 강한 면을 보여 주는 선수다.

제레미 뷰리는 2016년 구리 월드컵에서 자신의 첫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고, 이후 월드컵 결승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9 구리 세계 3쿠션 당구 월드컵 대회가 이제 마지막 결승 경기 만을 남겨두고 있다. 베테랑 에디 멕스와 구리에서 강한 면을 보여줬던 제레미 뷰리 중 어느 선수가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릴지 많은 당구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2019 세계 3쿠션 당구 월드컵’ 결승 경기는 10일 오후 8시부터 시작된다.

TV 방송으로는 MBC 스포츠플러스를 통해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으며, 네이버 TV, 엠스플 뉴스, 유튜브, 아프리카 TV, 코줌코리아 등 다양한 인터넷 매체를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정이수 기자 januskor@gmail.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