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 (사진=공동취재단)
구하라 (사진=공동취재단)

[엠스플뉴스] 그룹 카라 출신 가수 고(故) 구하라(28)의 발인이 엄수됐다.

27일 오전 6시 서울 도곡동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구하라의 발인이 엄수됐다. 발인에 앞서 열린 영결식에는 유족과 친지, 지인들 그리고 일부 연예계 동료들이 참석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발인은 유족 뜻에 따라 비공개로 이뤄졌다.

구하라는 지난 24일 오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초 발견자는 구하라의 집안 일을 오랫동안 도와준 가사 도우미였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구하라의 자택에서는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의 메모가 거실 탁자 위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 감식이나 유족 진술을 종합해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판단, 단순 변사로 사건을 종결했다. 이에 따라 부검은 하지 않기로 했다.

구하라의 비보에 연예계도 큰 충격에 빠졌다. 그룹 AOA, EXO 등이 예정된 신곡 발매 쇼케이스를 취소했다. 일부 제작발표회도 미뤄지거나 열리지 않았다.

구하라는 2008년 그룹 카라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카라는 국내에서도 승승장구했지만 일본에서 크게 히트 치며 큰 인기를 누렸다.

카라가 해체된 이후에도 일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지난 6월 일본 프로덕션 오기와 전속계약을 맺으며 현지 활동을 이어갔다. 지난 13일에는 '미드나잇 퀸(Midnight Queen)'을 발매하고 도쿄에서 단독 콘서트를 펼쳤으나 이 행사가 생전 마지막 무대가 됐다.

김도형 기자 wayne@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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