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휠러(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잭 휠러(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총액 1억 달러가 넘는 조건의 계약을 제시받은 ‘FA 선발’ 잭 휠러(29)가 조만간 행선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뉴욕 포스트’는 4일(한국시간)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휠러가 다음 주에 열리는 윈터미팅 종료 전에 행선지를 결정할 전망이다. 빠르면 며칠 내에 새 소속팀을 찾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디 애슬레틱’ 켄 로젠탈은 지난 3일 “휠러가 이미 최소 1억 달러 이상의 제안을 받았으며, 이 금액을 넘어선 5년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그리고 ‘뉴욕 포스트’는 휠러가 다음 주 윈터미팅 종료 전엔 계약을 마무리할 것 같다는 후속 보도를 냈다.

이적시장의 ‘핫 아이콘’으로 떠오른 휠러는 빅리그 5시즌 통산 126경기 749.1이닝 44승 38패 평균자책 3.77 fWAR 12.6승을 쌓은 우완 투수다. 부상 이력 탓에 많은 이닝을 소화하진 못했지만, 지난 2년간 매년 fWAR 4승 이상을 쌓으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2019시즌 평균자책은 3.96으로 훌륭한 편은 아니다. 하지만 지난 3년간 매년 평균 속구 구속이 상승했다(94.6→95.9→96.7마일)는 점, 부상 탓에 오히려 이닝 소화는 적었다는 점, 볼 배합의 개선 여지가 많다는 점 등이 여타 구단의 관심을 끄는 요소인 것으로 보인다.

“최상의 경우엔 1선발, 최악의 경우라도 3선발”이라는 게 휠러에 대한 빅리그 구단들의 평가다.

아직 행선지가 구체화된 것은 아니다. 단, ‘디 애슬레틱’은 “시카고 화이트삭스, 미네소타 트윈스, 텍사스 레인저스,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비롯한 복수 구단이 휠러 영입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SNY’ 앤디 마르티노는 "메츠가 지난여름 이적시장에 휠러와 쥬리스 파밀리아를 끼워 팔려다 실패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잔여 계약이 2년 2200만 달러가 남은 '고액연봉자' 파밀리아를 처리하려다 무산된 셈. 참고로 파밀리아는 2019시즌엔 60이닝 동안 4승 2패 평균자책 5.70에 그쳤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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