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런 번디(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딜런 번디(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선발진 보강이 필요한 LA 에인절스가 트레이드로 딜런 번디(27)를 영입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5일(한국시간) "에인절스가 유망주 아이작 맷슨, 잭 피크, 카일 브래디시, 카일 브르노비치를 내주고 번디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1:4 트레이드다.

번디는 지난 2011년 아마추어 드래프트에서 볼티모어의 1라운드 전체 4픽 지명을 받았다. 번디는 고교 최고투수로 꼽히며 당시 드래프트 동기였던 게릿 콜, 트레버 바우어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번디는 드래프트 이듬해(2012년) 메이저리그를 밟아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후 커리어는 순탄치 않았다. 번디는 2013년 토미존 수술을, 2015년에는 어깨 부상으로 신음했다.

간신히 메이저리그에 돌아왔으나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준수한 탈삼진 능력에 비해 너무 많은 피홈런이 문제였다. 2018시즌에는 피홈런 41개를 기록, 리그 최다 피홈런의 불명예를 썼다. 타자친화구장인 캠든 야즈에서 고전하는 모습이 잦았다. 빅리그 통산 127경기 38승 45패 3홀드 614.1이닝 602탈삼진 평균자책점 4.67.

에인절스는 번디를 영입해 선발진 한 자리를 메울 수 있게 됐다. 번디 역시 캠든 야즈에 비해 홈런이 덜 나오는 에인절 스타디움에서는 피홈런 걱정을 조금은 덜 수 있을 전망이다. 에인절스는 번디에 이어 FA 선발 최대어 게릿 콜 영입까지 노리고 있다.

한편, 트레이드로 팀을 옮긴 선발 유망주 브래디시는 에인절스의 팜 랭킹 21위에 이름을 올렸다. 피크와 브르노비치는 2019 드래프트에서 각각 6라운드, 8라운드에 지명된 선수다. 맷슨은 계투 유망주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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