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축구 대표팀 박항서 감독(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베트남 축구 대표팀 박항서 감독(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엠스플뉴스]

베트남 축구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박항서 감독의 성공 전략을 공개한다.

형설출판사는 12월 13일 박 감독이 밝히는 베트남 축구의 성공 전략 ‘우리는 베트남이다’를 한국과 베트남에서 동시 출간한다.

2017년 10월 베트남 축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박 감독은 많은 업적을 쌓았다. 박 감독은 2018년 1월 중국에서 열린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 준우승을 시작으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대회’ 4위, ‘2018 스즈키컵’ 우승, ‘2019 UAE 아시안컵’ 8강, ‘2019 킹스컵’ 준우승 등을 이끌었다.

12월 10일엔 60년 만에 ‘2019 동남아시아경기대회(SEA GAMES)’ 정상에 섰다. 베트남은 브루나이(6-0), 라오스(6-1), 싱가포르(1-0), 태국(2-2), 캄보디아(4-0) 등을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선 조별리그에서 승전고(2-1)를 울린 바 있는 인도네시아를 다시 한번 이겼다(3-0).

‘우리는 베트남이다’는 아시아 축구계의 눈을 사로잡은 박 감독의 성공 요인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축구는 단순한 스포츠가 아닌 문화이며 역사’라고 이야기하는 저자 장원재 교수는 “2017년 여름부터 책을 쓰기 시작했다”며 “박 감독과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누면서 그의 업적을 공고히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일군 거스 히딩크 감독은 축구뿐 아니라 사회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하지만, 그 업적을 연구 및 계승하는 작업이 부족해 100% 활용하지 못한 느낌을 받았다. 박 감독은 한국과 베트남의 역사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하는 등 축구를 넘어 사회적으로 큰 업적을 남기고 있다. 한국과 베트남이 그의 업적을 기억하고 계승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장 교수는 영국 유학 시절인 1991~2000년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 대회와 월드컵,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등을 현장에서 관전하며 한국 신문과 잡지에 자신의 이름을 딴 정기칼럼을 기고한 경력이 있다.

저서로는 ‘속을 알면 더 재미있는 축구 이야기’, ‘Again 2002’, ‘올림픽의 숨은 이야기’ 등이 있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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