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나로 가투소(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젠나로 가투소(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카를로 안첼로티(60) 감독을 경질한 나폴리가 후임으로 젠나로 가투소(41)를 선임했다.

나폴리는 1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투소 선임을 발표했다. 기자회견 자리에서 가투소는 "나폴리에게 7위는 매우 당황스러운 순위"라며 "선수들과 순위를 끌어올려 반드시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전임 안첼로티 감독은 전날 팀을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올려놓고도 경질됐다. 리그에서의 저조한 성적이 문제였다. 나폴리는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9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세리에A 순위 역시 리그 7위(승점 21점)까지 추락했다. 성적 부진도 문제였지만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구단주와의 갈등도 경질에 영향을 줬다.

가투소는 지난 5월 AC 밀란의 지휘봉을 내려놓고 야인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7개월 만에 과거 밀란에서 사제의 연을 맺은 안첼로티 감독의 후임으로 나폴리에 입성하게 됐다.

가투소는 "안첼로티 감독은 내게 아버지 같은 분이다. 이번에도 그에게 전화해 왜 나폴리 감독을 맡을 수 밖에 없었는지 설명했다"며 전임 감독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안첼로티 감독 역시 공백기가 그리 길지는 않을 전망이다. 안첼로티는 아스날, 에버튼 등 최근 감독을 경질한 구단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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