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류현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에서는 MLB 비시즌 동안 이적시장 소식을 모아서 전달드리는 데일리 콘텐츠. '이적시장 리포트'를 연재할 예정입니다.

류현진을 원하는 팀은 어디?

FA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혔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와 게릿 콜이 계약을 완료했다. 이제 류현진은 시장에 남은 최대어급 투수라고 할 수 있다.

현재 류현진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은 크게 LA 에인절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있다. 에인절스는 앤서니 렌던과 안드렐톤 시몬스로 왼쪽 내야를 구성했다. 자연스레 땅볼 유도를 잘하는 좌완투수를 찾고 있다. 류현진이 이 조건에 부합하는 것이다.

세인트루이스 역시 비슷한 스타일의 류현진과 댈러스 카이클에게 관심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는 "(류현진은) 잭 플래허티와 함께 에이스 역할을 맡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토론토는 윈터미팅 초기부터 류현진 영입에 참전한 팀. 하지만 류현진 측에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한편 원소속팀인 LA 다저스는 류현진 재계약에 미온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이 류현진 측에 재계약 조건을 제시했다. 하지만 현재는 류현진 재계약에 회의적이다"고 전했다.

컵스와 레드삭스의 페이롤 다이어트

2016년과 2018년 각각 월드시리즈 우승컵을 들었던 시카고 컵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나란히 연봉 총액 감축에 나선다.

컵스는 우선 2016년 내셔널리그 MVP인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시장에 내놓았다. 현재 렌던이 떠나간 워싱턴 내셔널스가 브라이언트에 관심을 보인다. 또한 13일에는 다르빗슈 유 역시 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컵스의 페이롤은 2020년 사치세 기준(2억800만 달러)보다 높은 2억1400만 달러가 된다.

보스턴 역시 연봉 절감을 이번 스토브리그의 목표로 내세웠다. 먼저 2018년 아메리칸리그 MVP였던 무키 베츠가 트레이드될 수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이어 3년간 연평균 3200만 달러의 계약이 남은 데이비드 프라이스 역시 시장에 등장했다. 보스턴이 사치세를 내지 않으려면 현재보다 약 1800만 달러가량 페이롤을 줄여야 한다.

컵스와 레드삭스의 2019년 총 연봉

시카고 컵스 : 2억1800만 달러 / 사치세 대상

보스턴 레드삭스 : 2억3000만 달러 / 사치세 대상

* 2019년 사치세 기준 : 2억600만 달러

있는 팀들이 더하다? 다저스와 양키스의 불펜 보강

이번 FA 시장에서 큰손으로 통하는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 빈 손으로 남은 다저스와 대어를 낚은 양키스 모두 불펜 보강에 나선다.

'뉴욕 포스트'의 조엘 셔먼은 13일 "다저스가 델린 베탄시스 영입에서 가장 적극적이다"고 전했다. 2010년대 후반을 대표하는 구원투수인 베탄시스의 합류는 다저스 불펜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앞서 다저스는 또 다른 불펜 블레이크 트레이넨을 영입했다.

베탄시스를 다저스에 내줄지도 모르는 양키스 역시 가만있지 않았다. 'MLB.com'은 13일 양키스가 밀워키 마무리투수 조시 헤이더 트레이드에 관심을 보인다"고 보도했다. 헤이더는 이번 오프시즌에 '슈퍼 2' 대상자다. 큰 폭의 연봉 인상이 유력하다.

양키스는 2019년 최고 불펜을 자랑한 팀.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 외에도 애덤 오타비노, 잭 브리튼 등 좋은 구원투수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2018년 트레버 호프먼상을 받은 헤이더까지 합류한다면 양키스를 만나는 팀들은 경기 후반 역전을 단념해야 할 것이다.

양키스 2019년 주요 불펜 성적

아롤디스 채프먼 : 60경기 57이닝 3승 2패 37세이브 85탈삼진/25볼넷 평균자책점 2.21

애덤 오타비노 : 73경기 66.1이닝 6승 5패 2세이브 88탈삼진/40볼넷 평균자책점 1.90

잭 브리튼 : 66경기 61.1이닝 3승 1패 3세이브 53탈삼진/32볼넷 평균자책점 1.91

시애틀, 카일 시거 내놓을 수도

시애틀 매리너스의 3루수 카일 시거가 트레이드 시장에 나올 수도 있다?

미국 '디 애슬레틱' 켄 로젠탈은 "3루수 시장이 과열되며 여러 구단이 시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올겨울 3루수 영입전은 렌던의 대형 계약으로 시작했다. 이어 브라이언트와 놀란 아레나도가 트레이드될 수 있다는 소식까지 나왔다.

이렇듯 과열된 3루수 영입전에서 시거는 또 다른 대안이다. 시거는 지난해 부진을 딛고 올해 반등에 성공했다. 타 팀으로 트레이드되면 2022년 구단 옵션이 선수 옵션으로 바뀐다는 약점은 있다. 하지만 로젠탈은 "시거가 전향적으로 이 조항을 삭제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타격생산성이 좋아진 카일 시거

2018년 : 155경기 타율 0.221 22홈런 78타점 OPS 0.673

2019년 : 106경기 타율 0.239 23홈런 63타점 OPS 0.789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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