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쓰고 요시토모(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쓰쓰고 요시토모(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일본인 '좌타 거포' 쓰쓰고 요시토모(28)가 탬파베이 레이스로 향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2월 14일(한국시간) “공격력 보강을 오프시즌 목표로 삼은 탬파베이가 외야수 겸 내야수 쓰쓰고와 2년 12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세부절차만 완료되면 계약이 공식 발표될 전망이다.

‘친정팀’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가 시즌 종료 후 포스팅을 허락하면서 본격적으로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선 쓰쓰고는 탬파베이, 토론토 블루제이스, 마이애미 말린스 등 복수 구단의 관심을 끌었다. 그리고 고민 끝에 탬파베이행을 택했다.

새롭게 바뀐 규정에 따라 탬파베이는 계약이 완료되면, 쓰쓰고의 '원소속팀' 요코하마에 계약 총액의 20%인 240만 달러를 이적료로 지불해야 한다.

이번에 탬파베이에 입단하게 된 쓰쓰고는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잠재력을 만개하기 시작했다. 타율 .322 44홈런 110타점을 기록, 당해 홈런·타점 부문 1위를 독식하며 일본 야구를 대표하는 '거포'로 자리매김했다.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선 일본 대표팀 역대 최연소 4번 타자로 활약하며 메이저리그 스카우트의 주목을 받았고, 올해엔 타율 .272 28홈런 79타점 OPS .899의 성적을 남겼다.

쓰쓰고는 일본에선 외야수(522경기), 3루수(108경기), 1루수(77경기)로 뛴 경험이 있다. 향후 탬파베이의 1루수 겸 지명타자로 나선다면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지만과 주전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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