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무(사진제공∣ smpimages.com/ABL Media)
박종무(사진제공∣ smpimages.com/ABL Media)

[엠스플뉴스]

질롱코리아 선발투수 박종무(22·롯데)가 시즌 4패 위기에 몰렸다.

박종무는 12월 15일(한국시간) 할리-데이비슨 볼파크에서 열린 퍼스 히트와의 4라운드 4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5이닝 동안 공 85개를 던졌고 7피안타(2피홈런) 3볼넷 3탈삼진 5실점에 그쳤다.

지난 8일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전에선 6이닝 3실점(2자책) 호투를 펼쳤던 박종무는 이날엔 피홈런 두 방에 고개를 떨궜다. 포수 주성원이 브레이킹볼을 잘 받아주지 못한 점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경기 초반은 깔끔했다. 1회엔 선두타자 팀 케널리를 2루수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피트 코즈마에겐 삼진, 조던 코사르에겐 1루수 병살타를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2회엔 탈삼진 1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정리했다. 3회엔 첫 안타를 맞았으나 실점은 없었다.

잘 나가던 박종무는 4회 흔들렸다. 1사 후 볼넷과 폭투를 연달아 범했고 결국 로비 글렌다이닝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후속타자 칼레오 존슨에게 안타를 맞은 박종무는 재차 폭투를 범해 1사 2, 3루에 몰렸다. 여기서 중견수 추재현의 활약이 돋보였다. 알렉스 홀의 타구를 뜬공처리한 추재현은 3루 주자를 홈 보살로 잡아 박종무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박종무는 5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1사 1, 3루에 케널리를 상대로 스리런 홈런을 헌납했고, 2사 후 조던 콰사르에겐 솔로 홈런 한 개를 더 허용하며 고개를 떨궜다. 이후에도 글렌다이닝에게 볼넷, 존슨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홀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 간신히 이닝을 넘겼다.

투구 수 85개를 기록한 박종무는 팀이 1-5로 뒤진 6회 말엔 ‘베테랑 우완’ 박정배와 교체됐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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