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파이어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마이크 파이어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자행한 불법 사인 훔치기를 고발한 마이크 파이어스는 일부 사람들에게 '배신자' 취급을 받고 있다. 하지만 현 소속팀은 파이어스의 편이다.

파이어스는 1월 25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팬 페스트에 참석했다. 이번 비시즌 메이저리그 최고의 화제였던 휴스턴의 불법 사인 훔치기 폭로의 방아쇠를 당긴 파이어스에게 수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지난해 11월 '디 애슬레틱'을 통해 휴스턴의 불법행위를 폭로한 파이어스는 대부분 훌륭한 내부고발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페드로 마르티네스나 ESPN 해설자인 제시카 멘도자 등은 폭로 시기 등을 문제 삼으며 파이어스를 깎아내렸다.

오클랜드의 팀원들은 파이어스를 옹호했다. 투수 션 머나야는 "파이어스가 없었으면 모든 것이 밝혀지지 않았을 것이다"며 파이어스의 용기를 칭찬했다. 밥 멜빈 감독도 "어떤 사람들은 '사무국에 보고했어야지'라며 비난한다. 하지만 선수가 무언가를 말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며 파이어스에 대한 비난에 반박했다.

한편 당사자인 파이어스는 사인 훔치기 폭로에 대해 더 얘기하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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