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안 에릭센-다니엘 레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크리스티안 에릭센-다니엘 레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크리스티안 에릭센(27)의 인테르 이적이 임박했다. 비록 1년 사이 폭락한 몸값이지만, 막판 줄다리기에서도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웃었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이탈리아 '스카이스포츠'는 1월 27일(한국시간) "인터 밀란이 토트넘과 에릭센 이적에 합의했다. 이적료는 2000만 유로(약 259억 원)"라고 보도했다. 에릭센은 메디컬 테스트를 받으러 이탈리아로 향했고, 공식 발표만이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인테르는 옵션을 포함해 1500만 유로를 제시했으나 토트넘은 최소 2000만 유로 이상을 원했고, 결국 갈 길 바쁜 인테르가 꼬리를 내렸다. 물론 1년 전 몸값에 비하면 헐값이다. 그러나 이번 이적시장이 에릭센 이적료를 챙길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음을 생각했을 때는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

매체는 토트넘과 인터 밀란 사이 협상을 두고 "레비 회장의 협상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다"면서 "레비 회장은 절대 그가 원하는 가격 아래로 값을 낮추는 법이 없다. 이번에도 역시 양보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인터 밀란은 에릭센이 여름에 이적료 없이 FA로 떠날 수 있다는 것을 내세워 이적료를 깎고 싶어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다른 구단들이 에릭센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고, 인테르가 이번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설득했다"고 전했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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