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지오바니 로셀소(사진=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지오바니 로셀소(사진=토트넘 홋스퍼)

[엠스플뉴스]

손흥민(27)이 팀에 녹아든 지오바니 로셀소의 활약에 감탄했다. 더불어 자신의 오프사이드로 골이 취소된 것에 대한 미안함도 함께 전했다.

로셀소는 지난 여름 레알 베티스를 떠나 토트넘에 입대로 합류했다. 그는 시즌 초반 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나아진 경기력으로 토트넘 공격의 기점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인터 밀란 이적이 임박한 가운데, 로셀소의 존재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

로셀소는 지난 1월 26일(한국시간) 사우샘프턴과의 FA컵 4라운드 경기에서도 선발로 나서 날카로운 전진 패스를 뿌렸다. 로셀소는 전반 28분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으나 손흥민이 미처 슈팅을 피하지 못해 오프사이드에 걸렸다. 이후에도 활약을 이어간 로셀소는 후반 13분 상대 수비를 벗겨내며 손흥민 골의 기점 역할을 해냈다.

손흥민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로셀소는 믿을 수 없는 선수다. 그는 매 훈련 때마다 정말 열심이다. 그래서 모든 선수들이 그의 활약에 기뻐한다고 생각한다"고 엄지를 세웠다. 손흥민은 "불행하게도 다리를 건드려 원래대로면 골이었을 것이 취소됐다. 그에게 미안하다"고 사과의 뜻을 덧붙였다.

이어 "로셀소는 우리에게 승리를 가져다주기 위해 정 최선을 다했다. 거의 서너 명의 선수를 제치고 라멜라에게 패스했고, 라멜라 역시 내게 좋은 패스를 전해줬다. 내가 한 것은 오직 마무리였을 뿐"이라며 겸손한 모습도 보였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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