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강판 후 자책하는 커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2017년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강판 후 자책하는 커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클레이튼 커쇼(31·LA 다저스)는 2017년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부정 행위에 억울하게 당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그런 커쇼가 입을 열었다.

커쇼는 1월 28일(한국시간) 팀 동료인 저스틴 터너가 주최한 자선 골프 대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커쇼는 취재진에게 휴스턴의 불법 사인 훔치기에 대한 의견을 말했다. 다저스는 지난 2017년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에 3승 4패로 밀리며 우승에 실패했다.

특히 커쇼는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7이닝 11탈삼진 1실점, 7차전에서는 4이닝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원정에서는 달랐다. 휴스턴에서 열린 5차전에서 커쇼는 4.2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으로 6실점을 기록하며 굴욕을 겪었다,

항간에 나오는 휴스턴의 우승 타이틀 박탈에 대해 커쇼는 "우리는 결과를 바꿀 수도 없고 어떻게 해도 이길 수 없다. 그래서 그냥 넘어갈 것이다"라며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다저스 구단의 분위기 역시 우승 박탈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이었다.

커쇼의 화살은 당시 휴스턴 선수들에게 향했다. 반성이 없는 모습에 실망한 눈치였다. 커쇼는 "휴스턴 선수들이 사과 의사를 표시하지 않은 것이 놀랍다. 그들은 우승했기 때문에 가만히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인 훔치기에 대해 사과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불법 사인 훔치기에 연루된 휴스턴 선수들은 현재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았다. 또한 댈러스 카이클(화이트삭스) 외에는 이에 대해 사과한 선수도 없다. 커쇼는 이 부분에서 불만을 제기한 것이다.

한편 앞서 짐 크레인 휴스턴 구단주는 선수단이 스프링캠프가 시작할 때 사과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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