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안탈리아 3쿠션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좌측부터)김준태, 조재호, 김행직, 조명우(사진=코줌인터네셔널)
2020 안탈리아 3쿠션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좌측부터)김준태, 조재호, 김행직, 조명우(사진=코줌인터네셔널)

[엠스플 뉴스]

21일 안탈리아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3쿠션 월드컵’ 32강 경기에서 김준태(경북, 세계랭킹 32위), 조재호(서울시청, 14위), 김행직(전남, 6위),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 10위)가 16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예선을 통과한 서창훈(시흥시체육회, 45위), 허정한(경남, 21위), 최성원(부산시체육회, 19위), 정승일(서울, 91위), 김준태를 비롯해 본선 시드를 받은 김행직, 조명우, 조재호가 32강에 출전에 경기를 펼쳤다.

조재호(사진=코줌인터네셔널)
조재호(사진=코줌인터네셔널)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건 조재호다. 조재호는 C조에서 경기를 가졌으며 와일드카드로 본선에 출전한 찬 카팍(터키, 35위)을 40 대 25(17이닝)로 꺾은 뒤, 2019년 세계 선수권 우승자인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3위) 마저 40 대 27(23이닝)로 꺾으며 2승을 기록.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마지막 제롬 발베이론(프랑스, 99위)과의 경기에서는 40 대 31(14이닝)으로 패하기는 했으나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김행직(사진=코줌인터네셔널)
김행직(사진=코줌인터네셔널)

월드컵 3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김행직은 E조에서 경기를 가졌다. 허정한과 첫 경기를 가진 김행직은 경기 초반 3이닝 연속 공타를 기록하기는 했으나 4이닝부터 득점을 집중시켰고 16이닝 만에 40 대 33으로 허정한을 누르고 1승을 차지했다.

국내 랭킹 1위 조명우와의 대결에서는 18이닝 만에 40 대 19로 크게 누르고 2승을 기록.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마지막 롤란드 포톰(벨기에, 20위)과의 경기에서는 26이닝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37 대 40으로 패했다. 그러나 김행직은 2승 1패 에버리지 1.950으로 1위를 차지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조명우(사진=코줌인터네셔널)
조명우(사진=코줌인터네셔널)

김행직과 같은 E조에서 경기를 가진 조명우는 롤란드 포톰과의 첫 경기에서 전반을 6 대 20으로 뒤지며 마쳤으나 후반 집중력을 보인 조명우가 40 대 38로 역전승을 거두었고 두 번째 경기에서 김행직에게 1패를 안으며 1승 1패를 기록, 마지막 세 번째 경기에서 허정한을 12이닝 만에 40 대 13으로 돌려세우고 2승 1패로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조명우는 같은 2승 1패를 기록한 롤란드 포톰을 에버리지에서 앞서 조명우가 E조 2위로 16강 진출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준태(사진=코줌인터네셔널)
김준태(사진=코줌인터네셔널)

지난 구리 월드컵에서 4강까지 오르며 제대 후 1년 만에 세계 랭킹 32위까지 오른 김준태는 G조에서 트란 퀴엣 치엔(베트남, 7위), 제레미 뷰리(프랑스, 11위), 교칸 살만(터키, 61위)을 모두 제압하며 3승.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정승일(사진=코줌인터네셔널)
정승일(사진=코줌인터네셔널)

한편 월드컵 출전 이후 처음으로 32강 본선에 오른 정승일은 첫 경기에서 세계 랭킹 2위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를 40 대 27(27이닝)로 꺾으며 16강 진출에 기대를 모았으나,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15위)와, 루피 체넷(터키, 18위)에게 연달아 패하며 1승 2패로 16강 진출에는 실패했고, 서창훈은 1승 2패, 최성원, 허정한은 3패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이 밖에 세계 랭킹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마르코 자네티, 다니엘 산체스, 토브욘 블롬달, 윙 쿽 윙(베트남, 24위), 마틴 혼(독일, 13위),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 5위), 무랏 나시 쵸클루(터키, 12위), 트란 퀴엣 치엔, 세미 사이그너(터키, 8위), 윙 트란 탄 투(베트남, 142위)가 16강에 진출했고, 루피 체넷, 미캘 닐슨(스웨덴, 112위), 제레미 뷰리, 사메 시돔(이집트, 9위), 에디 멕스(벨기에, 4위) 등은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16강 경기는 올해부터 후구 없이 50점 단판 경기로 치러지며 김행직은 조명우와 다시 한번 대결을 펼치게 됐고 김준태는 다니엘 산체스와, 조재호는 무랏 나시 쵸클루와 8강 진출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2020 안탈리아 월드컵 16강 경기는 22일 오후 5시(이하 한국시간)부터 시작되며 ‘유튜브’(http://krlive.cuesco.net/)와 ‘큐스코’ 앱(무료)을 통해 전 경기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으며 MBC Sports+에서는 현지 생중계로 주요 경기를 TV를 통해 방송할 예정이다.

<2020 안탈리아 3쿠션 월드컵 16강 대진 및 시간>

- 22일 오후 5시

딕 야스퍼스 VS 트란 퀴엣 치엔

마틴 혼 VS 응고 딘 나이

조재호 VS 무랏 나시 쵸클루

세미 사이그너 VS 윙 트란 탄 투

- 22일 오후 7시

타이푼 타스데미르 VS 윙 쿽 윙

김행직 VS 조명우

마르코 자네티 VS 토브욘 블롬달

김준태 VS 다니엘 산체스

정이수 기자 januskor@gmail.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