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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뉴스]

'KK' 김광현(31·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시범경기 세 번째 선발등판이 연기됐다.

김광현은 당초 3월 3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첫 선발 출격이었던 2월 27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이후 왼쪽 허벅지 근육 뭉침 증상을 느꼈다.

이후 1일 불펜피칭 32구를 소화하면서 상태를 점검했다. 투구를 마친 후 김광현은 "소화 잘했다. 딱히 뭉친 느낌이 들진 않았다"며 자신의 상태를 평가했다.

휴식과 치료 끝에 근육 뭉침은 많이 풀어졌지만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을 무리시키지 않았다. 현지 특파원에 따르면 김광현은 3일 실전 등판 대신 불펜 투구로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이는 구단 차원의 결정이다. 앞서 마이크 쉴트 세인트루이스 감독도 김광현에게 로테이션을 한 번 거르는 것을 제안했다. 김광현은 괜찮다는 의사를 표시했지만 구단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김광현에게 휴식을 부여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김광현은 점검 후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지면 다시 실전 투구에 나선다. 김광현의 다음 등판은 6일이 될 전망이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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