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다이어(사진=SNS)
에릭 다이어(사진=SNS)

[엠스플뉴스]

조세 무리뉴(57) 감독이 관중석 난입으로 물의를 빚은 에릭 다이어의 행동에 대해 의견을 냈다.

토트넘은 3월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리치 시티와의 2019-20시즌 FA컵 16강전에서 연장전까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부차기 끝에 토트넘은 2-3으로 패배, 컵 대회에서 탈락했다.

손흥민이 빠진 뒤 어느덧 4연패다. 토트넘은 주축 선수들을 대거 투입해 다음 라운드 진출을 노렸지만 리그 최하위 노리치 시티를 상대로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다이어는 이날 경기 선발 센터백으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승부차기에서도 첫 번째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하는 등 전체적으로 무난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사건은 경기가 끝난 뒤 터졌다.

다이어는 경기가 끝난 뒤 야유를 퍼붓는 팬을 향해 스탠드를 넘어 돌진했다. 관중석에 난입한 다이어는 해당 팬을 폭행하려고 했으나 보안 요원의 제지에 물러났다. 해당 팬은 다이어의 남동생을 모욕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리뉴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입을 열었다. 무리뉴는 "해당 팬은 다이어의 친동생을 욕했다. 그래서 다이어가 그런 행동을 한 것이다. 프로다운 모습은 아니었지만, 나는 충분히 이해가 간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라면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었지만, 누군가가 당신의 가족, 남동생을 욕한다면 참을 수 있겠는가. 구단이 다이어에게 징계를 내린다면 나는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이어의 행동을 두둔했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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