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 루니-올레 군나르 솔샤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웨인 루니-올레 군나르 솔샤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올레 군나르 솔샤르(47) 감독이 웨인 루니와의 맞대결에 큰 기대를 보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3월 6일(한국시간) 영국 더비의 프라이드 파크 스타디움에서 더비 카운티와 2019-20시즌 FA컵 16강전을 앞두고 있다.

이 경기는 루니와 맨유의 맞대결이라는 이유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루니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DC 유나이티드에서 18개월을 뛴 뒤 이번 시즌 선수 겸 코치 자격으로 더비에 입단했다. FA컵 16강 대진에서 맨유와 더비의 매치업이 성사되자 루니도 "추첨에서 맨유가 나와 환호성을 불렀다. 지금은 더비 선수기 때문에 더비의 승리를 위해 뛸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과거 루니와 함께 뛰었던 솔샤르 감독도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사전 기자회견에 나선 솔샤르 감독은 루니가 미래 맨유 감독이 될 수도 있다고 추켜세우며 "그는 여전히 박스 안과 주변에서 위협적인 존재다. 맨유에서 환상적인 선수였고, 구단의 최고 득점자이자 많은 트로피를 거머쥔 선수다. 많은 팬들이 그가 우리를 위해 만든 업적에 감사하고 있다. 모두가 그를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 아들이 제일 좋아하는 선수는 바로 루니였다. 항상 아들은 루니가 이기기를 바랐지만, 이번 경기는 루니가 이기기를 바라지 않을 첫 번째 경기다. 만약 그가 맨유를 상대로 골을 넣는다면 통산 득점에서 빼야 한다"고 농담을 던졌다.

루니는 맨유에서 통산 559경기 253골을 넣은 전설적인 공격수다. 루니는 지난 2004년 20세 이하 선수 최고 이적료인 2560만 파운드에 에버턴을 떠나 맨유에 입성했다. 이후 루니는 13년 동안 맨유에서 활약하며 구단 역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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