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미국프로농구(NBA)에서 경기 직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증상자가 나타나 결국 리그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3월 12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유타 재즈의 경기는 팁 오프 15분 전 갑자기 취소가 됐다.
이날 경기는 라인업이 발표되고 선수들이 몸을 풀 때까지 정상적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갑자기 선수들이 라커룸으로 돌아가더니 곧 경기 취소가 선언됐다. 이후 오클라호마 당국은 관중을 해산시키고 경기장을 폐쇄했다.
원인은 일부 선수들의 코로나19 의심증세 때문이었다. 유타의 올스타 센터인 루디 고베어(28) 등 선수 세 명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였다. 검사 결과 고베어는 결국 양성 으로 판정됐다.
NBA는 곧바로 대책을 내놓았다. 사무국은 같은 날 성명문을 발표하고 이날 경기부터 시즌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중단 기간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사무국에서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