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해리 케인(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해리 케인(26)이 이적을 고민한다. 토트넘의 오랜 무관의 역사 때문이다.

스포츠전문매체 '블리처 리포트'는 3월 11일(한국시간) "케인은 이적 기회가 있었음에도 항상 토트넘에 충성을 다했다. 특히 맨체스터의 두 구단에서 진지한 관심을 받을 때에도 케인은 항상 토트넘을 정상에 올려놓기 위해 힘을 쏟았다. 상황은 이제 바뀔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만약 토트넘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 자격을 얻지 못하게 된다면 케인은 자신의 미래를 두고 구단과 논의를 시작할 것이다"이라고 덧붙였다. 한 내부자는 케인은 여전히 토트넘을 사랑하지만 훗날 자신의 커리어에 우승 경력이 없는 상황을 걱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현재 리그 8위에 머물러 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과 승점 차는 그리 크지 않지만 연쇄 부상으로 선수단의 경쟁력이 다소 떨어진 상황. 이번 시즌도 리그컵, FA컵,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탈락해 무관에 그쳤다.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2회 득점왕에 빛나는 스트라이커지만 아직 우승을 경험해보지 못했다. 우승 경력은 선수 평가에 있어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는 요소다.

그러나 케인의 이적에는 이적료라는 큰 걸림돌이 있다. 케인은 지난 2018년 여름 토트넘과 2024년까지 6년 계약을 맺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케인의 이적료로 최소 1억 5천만 파운드(약 2308억 원) 이상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케인은 지난 1월 사우샘프턴 원정경기 도중 왼쪽 햄스트링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당초 시즌 아웃 가능성까지 제기됐지만 케인은 빠른 회복세로 훈련장에 복귀, 4월 중순 그라운드 복귀를 정조준하고 있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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