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큐반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마크 큐반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미국프로농구(NBA)에 불어닥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는 '괴짜' 마크 큐반(62)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주도 할 말을 잃게 만들었다.

큐반 구단주는 3월 1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덴버 너기츠와 댈러스 매버릭스의 경기를 관람했다.

경기 도중 큐반은 루디 고베어(유타 재즈)의 코로나19 양성 반응으로 인해 리그가 중단된다는 소식을 접했다. 중계 카메라에 잡힌 큐반은 놀란 듯 입을 다물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ESPN'과의 인터뷰에서 큐반은 "이건(리그 중단 사태) 미친 일이다. 사실일 리 없다"며 할 말을 잃은 모습을 보였다. 이어 "현실이라기보다는 영화 속 한 장면 같다"며 여전히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드러냈다.

큐반은 이어 리그 중단으로 인해 일거리가 없어진 사람들에 대한 대책도 내놓겠다고 선언했다. 인터뷰에서 큐반은 "이건 팀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인 문제다. 이번 사태가 임금 노동자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파악하고 이들에 대한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NBA 사무국은 12일 고베어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나오자 곧바로 리그 중단을 선언했다.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새크라멘토 킹스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의 경기도 시작 직전 취소 선언이 내려졌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