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노르웨이 연령별 대표 출신 스트라이커 쥴리안 크리스토퍼센 영입

-“쥴리안은 일찍부터 재능 인정받은 선수로 힘과 높이, 골 결정력 두루 갖춘 공격수”

-“친정으로 돌아온 이종호, 새 얼굴 호우도프 등과 팀 공격력 강화에 앞장설 것”

-“새로운 도전 기회 준 전남에 화끈한 골로 보답할 것”

2020시즌 전남 드래곤즈의 전방을 책임질 쥴리안 크리스토퍼센(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20시즌 전남 드래곤즈의 전방을 책임질 쥴리안 크리스토퍼센(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엠스플뉴스]

노르웨이 연령별 대표(U-16~21)를 거친 쥴리안 크리스토퍼센이 2020시즌 전남 드래곤즈의 전방을 책임진다.

전남은 3월 13일 2018년부터 덴마크 수페르리가 호브로에서 활약한 공격수 쥴리안을 영입했다2020시즌 팀 공격력 강화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덧붙여 쥴리안은 일찍부터 재능을 인정받은 선수다. 한국 문화와 리그 스타일에 적응한다면 힘과 높이, 골 결정력 등의 강점이 돋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노르웨이 특급’ 쥴리안, 친정 복귀 이종호와 전남 전방 책임진다

힘과 높이(198cm)를 두루 갖춘 스트라이커 쥴리안 크리스토퍼센(사진 왼쪽)(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힘과 높이(198cm)를 두루 갖춘 스트라이커 쥴리안 크리스토퍼센(사진 왼쪽)(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1994년 12월 16일 창단해 이듬해부터 K리그에 참여하기 시작한 전남 드래곤즈는 전통이 있는 팀이다. K리그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적은 없지만 FA컵에선 세 차례나 정상에 올랐다. 첫 FA컵 우승을 차지한 1997년엔 리그 2위를 기록하며 축구계를 놀라게 했다. 2006년과 2007년엔 2년 연속 FA컵 정상에 오르며 ‘K리그 다크호스’ 이미지를 굳혔다.

전남을 거친 스타도 즐비하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진출 주역 천안시축구단 김태영 감독은 전남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김 감독은 1995년부터 2005년까지 전남에서만 프로 생활을 했다. 부산 아이파크 노상래 코치, 성남 FC 김남일 감독, 축구계가 K리그 역대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꼽는 수비수 마시엘 등도 전남을 대표하는 스타로 활약한 바 있다.

이후 전남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이어 독일 분데스리가에 몸담고 있는 지동원,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을 거쳐 EPL 무대를 누빈 윤석영, 2014년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 주역 이종호 등을 배출했다. 김영욱, 한찬희 등 K리그1 정상급 선수로 평가받는 이도 전남에서 기량을 갈고닦았다.

그런 전남이 2018시즌부터 명성을 잃기 시작했다. 그해 전남은 38경기 8승 8무 22패(승점 32점)로 최하위(12)를 기록했다. 첫 K리그2 강등이었다.

전남은 한찬희, 김영욱 등 팀 핵심 선수를 잡아두며 한 시즌 만에 승격을 꿈꿨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전남은 K리그2 첫 시즌(2019) 36경기에서 13승 9무 14패(승점 48점)를 기록했다. K리그2 10개 구단 가운데 6위에 머물렀다. 전남과 K리그2 우승팀 광주 FC의 승점 차는 25점이었다.

2020시즌을 앞두고선 한찬희(FC 서울), 김영욱(제주 유나이티드), 안셀(경남 FC), 이슬찬(대전하나시티즌) 등이 이적을 알렸다.

물론 전력 출혈만 있는 건 아니다. 한국 축구 대표팀 출신 공격수 이종호가 2020시즌 친정 복귀를 알린 가운데 서울 출신 황기욱, 브라질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 호도우프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특히나 3월 13일 영입을 알린 쥴리안 크로스토퍼센은 2020시즌 팀의 두 번째 외국인 선수로 큰 기대를 받는다.

전남은 지난 시즌 K리그2 36경기에서 43골을 넣었다. K리그2 팀 득점 순위에서 서울 이랜드와 8위를 기록했다.

전남 관계자는 팀에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할 스트라이커가 필요했다. 쥴리안은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는 선수다. 또한 활동량이 많고 전방 압박에도 능해 영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남 전경준 감독 역시 쥴리안은 키가 198cm라며 높이와 힘을 앞세운 제공권 장악과 해결사 능력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쥴리안은 전방에서 볼을 소유할 능력이 있다. 이종호, 호도우프 등과 팀 공격력 강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전남은 현재 광양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무기한 연기된 2020시즌 K리그2 개막을 준비 중이다. 훈련 전·후로 체온 체크를 진행하고 있으며 마스크 착용 및 청결 관리에도 철저히 신경 쓰고 있다.

전남에 합류한 쥴리안은 코로나19로 한국에 계신 많은 분이 힘들어하는 것으로 안다건강관리에 유념해 이 시기를 잘 극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덧붙여 도전할 기회를 준 전남에 보답하고 싶다. 빠르게 팀에 녹아들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 팬들이 흡족해할 경기력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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