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퓨처스 선수단에서 코로나19 의심환자 발생

-2군 선수단 훈련 취소, 1군 선수단과는 동선 안 겹쳤다

-앞서 협력업체 의심환자 발생, 확진자 발생에 훈련 중단했던 NC

NC C팀이 사용하는 창원마산야구장(사진=엠스플뉴스)
NC C팀이 사용하는 창원마산야구장(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연일 비상인 KBO리그에 또 한 명의 의심 환자가 나왔다. 이번엔 NC 다이노스 C팀(2군) 소속 선수다.

엠스플뉴스 취재 결과 3월 19일 오후 NC C팀 소속 선수 한 명이 고열 증세를 보여, 구장 인근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매뉴얼에 따라 NC는 20일 창원마산야구장에서 진행 예정인 C팀 훈련을 취소하는 것과 동시에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C팀 선수단을 자가 격리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앞선 키움 히어로즈 사례와 달리, NC는 C팀 의심환자 발생으로 1군 훈련까지 영향을 받는 일은 없을 전망이다. 키움은 1군 선수단이 의심환자가 발생한 퓨처스팀과 이틀간 같은 구장에서 훈련해서 문제가 됐었다. 이에 2군은 물론 고척 1군 훈련까지 중단했고, 키움과 같은 비행기로 타이완에서 귀국한 두산 베어스 훈련까지 중단되는 사태를 맞았다

반면 NC는 C팀과 1군이 각각 다른 구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1군은 창원NC파크에서, C팀은 창단 초기 홈으로 사용한 창원마산야구장에서 훈련한다. C팀과 1군의 동선이 겹치지 않아, 1군에는 영향이 없다는 판단이다. 또 해당 선수의 최근 동선도 창원에서 확진자가 거쳐간 동선과 겹치지 않아, 음성 판정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NC는 앞서 코로나19 때문에 두 차례 가슴을 쓸어내렸다. 2월엔 협력업체 직원이 고열 증세를 보여 2군 훈련을 중단하며 구장 폐쇄 조치를 내렸다. 이달 17일에도 협력업체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1・2군 훈련을 중단했고, 협력업체 대표와 접촉한 직원 전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다행히 앞서 두 차례는 NC 구성원 가운데 누구도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선수단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엔, C팀 전체가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NC 관계자는 검사 결과는 20일 오후 중에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