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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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뉴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시즌 취소 및 축소와 재정 압박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서비스타임과 급여, 신인 드래프트를 어떻게 풀어나갈지를 논의했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3월 25일(한국시간) 사무국과 노조가 현 상황에서 선수들의 서비스타임을 어떻게 책정하느냐에 대해 합의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현재 MLB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개막이 연기된 상태다. 최악의 경우 시즌이 취소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런 경우 선수들은 172일을 등록돼야 인정받는 서비스타임 1년을 인정받지 못해 FA를 1년 미뤄야 한다.

'디 애슬레틱'은 소식통을 인용해 시즌이 단축돼도 1년 내내 메이저리그에 등록됐다면 그 선수는 1년 서비스타임을 충족한 것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사무국과 노조가 합의했다고 전했다.

시즌이 취소될 경우 선수들은 2019년 얻은 서비스타임을 그대로 인정받게 된다. 이 경우 LA 다저스는 트레이드를 통해 데려온 무키 베츠를 한 경기도 써보지도 못하고 FA 시장에 내보내야 한다.

급여의 경우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들은 인당 12만5천 달러를 선불금으로 받는다. 단축 시즌으로 진행될 경우 경기 수에 비례해 연봉을 받게 되고 시즌이 취소되면 선불금 수준으로 유지된다. 사무국과 노조는 연봉 전액을 요구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신인 드래프트는 일정을 변경해 진행할 전망이다. 여러 팀 관계자들은 이미 아마추어 선수들에 대한 분석은 진행 중이었고 지명 대상 선수도 내정한 상태라고 말했다. 다만 재정 문제로 인해 축소된 드래프트로 진행할 여지는 남겨뒀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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