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버 로젠탈(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트레버 로젠탈(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트레버 로젠탈(29·캔자스시티 로열스)이 빅리그 입성 경쟁에서 살아남았다.

캔자스시티 구단은 3월 26일(한국시간) “우완투수 로젠탈과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었다. 로젠탈의 40인 로스터 확보하기 위해 좌완 에릭 스코글런드를 양도지명(DFA)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특급 마무리’로 활약하던 로젠탈은 2016년부터 부상에 부진이 겹쳐 급격한 하락세를 겪었다. 토미 존 수술을 받고 복귀한 지난해엔 워싱턴 내셔널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뛰며 평균자책 13.50이라는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성적을 냈다.

결국, 지난겨울 이적시장에선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한 로젠탈은 캔자스시티와 스플릿 계약을 맺고 초청선수 자격으로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시범경기 활약은 빼어났다. 5경기 동안 5이닝 9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선보이며 캔자스시티 수뇌부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리고 로젠탈이 옵트아웃을 행사할 수 있는 3월 27일이 다가오자 캔자스시티는 그를 붙잡기로 했다.

빅리그 로스터에 합류했기 때문에 로젠탈은 보장 연봉 200만 달러를 수령할 예정이며, 성적에 따라 225만 달러의 인센티브를 추가로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캔자스시티는 ‘베테랑 불펜’ 그렉 홀랜드와 함께할지 말지도 조만간 결정해야 한다. 2014~15시즌엔 웨이드 데이비스, 켈빈 에레라와 함께 캔자스시티의 ‘불펜 3대장’으로 이름을 날렸던 홀랜드는 올해 초청선수 자격으로 친정팀에 돌아왔다. 시범경기 성적은 6경기 6이닝 8탈삼진 3실점으로 로젠탈만큼 좋은 인상을 남기진 못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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