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를 쓰고 경기를 보는 팬(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마스크를 쓰고 경기를 보는 팬(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의 여파로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프로 리그(1부~4부리그), 세미 프로 리그(5부~6부리그)를 제외한 모든 리그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유럽 축구 시계가 멈췄다. 27일 기준 영국 내 확진자는 9849명, 사망자는 477명으로 확산세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역시 지난 13일 미켈 아르테타 아스날 감독과 첼시의 공격수 칼럼 허드슨-오도이의 확진 판정 소식 이후 중단을 알렸다. 중단 기간을 4월 30일까지로 미뤘지만 해당 날짜에 재개 여부는 미지수다.

FA는 3월 26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프로 리그를 제외한 모든 잉글랜드 리그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시즌 성적은 모두 무효 처리 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마추어 리그(7~20부)는 시즌을 마치지 못하고 문을 닫는다.

시즌이 정상적으로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승격팀도, 강등팀도 없다. 일부 승격을 확정지었거나 승격이 유력한 팀은 FA의 결정에 반발할 가능성도 있다. FA는 "영국 축구계는 지금 매우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다. 초유의 사태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안전이 최우선 가치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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