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메이저리그의 운영방안이 대폭 변경된다. 시즌이 취소돼도 서비스타임을 보장하기로 했으며, 신인드래프트 규모도 대폭 줄어들 예정이다.

미국 'ESPN' 제프 파산, '디 애슬레틱' 켄 로젠탈 등은 3월 27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와 선수노조가 코로나19 여파로 미뤄진 2020시즌에 대한 합의를 마쳤다. 선수들은 이미 이 안을 투표에 부쳐 통과시켰고, 구단주 측은 다음날인 27일 이 안을 비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우선 급여와 서비스타임에 대한 개략적인 합의를 마쳤다. 구단주 측은 4, 5월 선수들에게 총액 1억 7000만 달러(전 임금의 3~4%)의 금액을 지급한다. 나머지 금액은 출전 경기 수에 비례해 지급되며 선수들은 급여 전액을 받지 못하더라도 잔여 연봉 지급을 청구할 수 없다.

또 선수들은 리그 개막 여부와 관계없이 서비스타임을 보장받는다. 따라서 무키 베츠, 트레버 바우어, 마커스 스트로먼, J.T. 리얼무토 등 예비 FA들은 2020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할 수 있게 됐다.

취소 가능성까지 거론되던 신인드래프트는 다행히 열리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단, 올해 드래프트 규모는 기존 40라운드에서 5라운드로 대폭 줄어들 방침이며, 2021시즌 드래프트 역시 20라운드로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국제유망주 계약 시작일도 올해 7월에서 2021년 1월로 연기될 전망이다.

파산은 “이번 합의는 잘된 편”이라며 “서로 반감도 있었으나 메이저리그와 선수노조는 모두를 위해 그런 감정을 제쳐 두었다”고 평가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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