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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현장] 자가격리 외국인 선수, 개막 출전도 “아슬아슬”

  • 기사입력 2020.03.27 17:51:36   |   최종수정 2020.03.29 17: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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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사진=엠스플뉴스 배지헌 기자)

손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사진=엠스플뉴스 배지헌 기자)

 

[엠스플뉴스=고척]

 

4월 말까지는 아슬아슬하게 맞출 수 있을 것 같다.

 

2주간 자가격리 기간을 가진 외국인 투수들의 4월 말 개막전 합류,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3월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취재진과 만난 키움 히어로즈 손혁 감독은 “조금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면서도 “4월 말에는 5이닝 정도는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최대한 긍정적인 쪽으로 내다봤다.

 

키움으로선 날벼락이다. 원래 키움 외국인 선수 제이크 브리검, 에릭 요키시, 테일러 모터는 26일 입국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4월 3일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었다. 2일까지는 외국인 선수끼리 훈련을 소화하다 2일 한 차례 추가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여기서도 음성 판정이 나오면 3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하는 계획을 세웠다.

 

그런데 입국 당일인 26일 저녁 KBO에서 “이번 주 입국한 외국인 선수들을 2주간 자가격리하라”고 통보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자가격리 대상은 키움을 비롯해 LG 트윈스, KT 위즈, 삼성 라이온즈, 한화 이글스 등 지연 입국한 5개 구단 외국인 선수다. 이들 구단 외국인 선수들은 스프링캠프 종료 후 본국으로 건너가 개인 훈련을 하다 22일부터 순차적으로 입국했다. 

 

KBO의 방침은 최근 미국발 입국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른 결정이다. 원칙적으로는 27일 0시 이후 입국자가 의무 자가격리 대상이지만, 무증상 감염 위험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질병관리본부와 전문가 조언을 받아들여 27일 이전 입국 선수들도 2주간 자가격리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 

 

2주 자가격리는 사실상 모든 야구 활동의 올스톱을 의미한다. 자가격리 기간 거주지가 있는 외국인은 집 혹은 숙소에만 머물러야 한다. 캐치볼, 피칭, 타격 등 실외에서만 가능한 훈련은 하기 어렵다. 웨이트 트레이닝과 기본적인 홈 트레이닝 정도만 가능하다. 스프링캠프 뒤 미국 플로리다에서 함께 훈련하며 컨디션을 실전 모드로 끌어올린 외국인 선수들로선 백스페이스를 마구 두들긴 것 같은 상황이다.

 

기껏 만들어 놓은 컨디션이 자가격리 기간 엉망이 될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 한 야구 관계자는 “타자보다는 투수들이 더 걱정이다. 실전 등판을 하려면 투구수를 단계적으로 늘려가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보통 한 달 정도가 걸린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자가격리 기간은 2주지만, 실제로는 4주 이상 공백과 같은 효과가 될 수 있단 얘기다.

 

다른 구단 트레이너도 “야수는 가능할지 몰라도 투수들은 시간이 부족할 거다. 미국에 머문 기간과 자가격리 기간을 포함하면 캠프 연습경기 이후 4주간 실전 등판을 못 한 셈이 된다”고 우려했다.


 

반면 현장에서 선수들을 지휘하는 손혁 감독은 좀 더 긍정적인 예상을 내놨다. 손 감독은 “투수들이 시즌에 맞춰 몸을 다 만든 상태다. 그동안 몸이 만들어진 상태기 때문에, 자가격리 기간 컨디션을 잘 유지하면 4월 말까지는 아슬아슬하게 맞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손 감독은 “원래도 일주일간 자가격리할 계획이었는데, 그보다 일주일이 더 늘어났다. 자가격리가 끝난 뒤 바로 실전 투입은 어렵다”면서도 “그동안 해온 게 있는 만큼 숙소에서 몸을 잘 만들어야 한다”며 섀도 피칭을 최고치로 해서 실제 피칭의 80% 효과를 내는 방법, 공인구보다 무거운 공으로 근력을 유지하는 방법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손 감독은 4월 20일 이후 개막을 가정하면 브리검과 요키시가 100구 이상을 던지긴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4월 말에는 5이닝 정도는 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둘 다 KBO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라 적응하는 데 문제는 없을 것이란 생각을 밝혔다.

 

손 감독은 투수들보다 오히려 타자인 모터를 더 걱정했다. 손 감독은 “한국 투수들 공을 쳐봐야 하는데 한국 무대가 처음이라 적응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숙소에서 스윙 연습을 할 때 각 팀 에이스와 핵심 투수들의 영상을 보면서 타이밍을 맞춰가며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키움 관계자는 “일단 31일 열리는 실행위원회에서 외국인 선수 자가격리 문제를 다시 의논할 예정”이라 했다. 정부 방침에 따른 권고사항인 만큼, 자가격리 기간이 2주보다 줄어들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일부 구단은 자가격리 기간 같은 팀 소속 외국인 선수끼리라도 훈련하는 방법을 건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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