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커쇼(사진=LA 다저스 트위터)
클레이튼 커쇼(사진=LA 다저스 트위터)

[엠스플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메이저리그의 모든 일정이 뒤틀린 상황에 대해 클레이튼 커쇼(32·LA 다저스)가 입을 열었다.

커쇼는 3월 28일(한국시간) LA 지역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개막이 연기된 현 상황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커쇼는 당초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투수로 등판할 예정이었다.

원래 개막일에 투구를 하지 못한 상황에 대해 커쇼는 "이상하다. 원래 개막일에 야구장으로 출근하지 않는 것은 야구가 시작하지 않는다는 슬픔을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경기를 하지 못하는 현 상황에 실망감을 느낀 것이다.

개막이 연기되면서 자연스럽게 시즌 종료도 미뤄지게 됐다. 일각에서는 12월 월드시리즈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커쇼는 짧아질 오프시즌을 걱정했다. 커쇼는 "시즌이 길어질수록 위험해진다"며 짧은 휴식기 후 내년 시즌을 맞이하는 부담을 이야기했다.

대신 커쇼는 더블헤더를 통해 많은 게임을 소화하기를 바랐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커쇼 외에도 여러 선수가 로스터 확장을 전제로 더블헤더를 찬성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토니 클락 메이저리그 선수노조 위원장은 28일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언제 시즌을 시작하는지와는 상관없이 가능한 많은 경기를 진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며 최대한 162경기에 가깝게 경기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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