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출신 투수 세스 후랭코프(사진=엠스플뉴스)
두산 베어스 출신 투수 세스 후랭코프(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

두산 베어스 출신 투수 세스 후랭코프(31·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감염돼 위독한 은사의 쾌유를 빌었다.

미국 ‘야후 스포츠’는 3월 30일(한국시간) “오랫동안 오클랜드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코치직을 맡았던 웹스터 개리슨(54)이 코로나19에 감염돼 투병 중이다. 현재 루이지애나주 병원에 입원해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현재 개리슨 코치가 감염된 채 선수들과 접촉했는지는 미지수다. ‘야후 스포츠’는 “개리슨이 바이러스에 노출된 건 애리조나에 위치한 마이너리그 시설이 문을 닫은 3월 14일 이후로 추정되고 있다. 예방 차원에서 개리슨과 접촉한 모든 선수에게 진단 사실을 알렸으며, 그들에게 28일까지 격리할 것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개리슨 코치의 투병 소식에 오클랜드 구단 관계자들은 모두 한 마음으로 그의 쾌유를 빌었다. 오클랜드 구단은 “우리 동료의 빠른 회복을 위해 기도드린다. 그의 가족을 돕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가 다시 경기장에 돌아오길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했다.

오클랜드 산하 마이너리그 시절 은사에게 응원메시지를 보낸 세스 후랭코프(출처=세스 후랭코프 공식 트위터)
오클랜드 산하 마이너리그 시절 은사에게 응원메시지를 보낸 세스 후랭코프(출처=세스 후랭코프 공식 트위터)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두산 베어스에서 뛴 후랭코프도 개리슨 코치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후랭코프는 자신의 SNS에 “오클랜드 야구단에 있던 시절 감독이었던 개리슨 코치를 위해 열심히 기도하고 있다. 매일 경기를 즐길 수 있게 해준 최고의 인품을 지닌 이 중 한 명이다. 바이러스와 싸워 이기길 바란다”고 적었다.

한편, 개리슨 코치는 1999년부터 오클랜드에 몸담아 코치직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해엔 싱글A 팀인 스탁톤 포츠의 감독직을 맡았다. 올해엔 오클랜드 산하 루키 팀의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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