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시 헤이더(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조시 헤이더(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메이저리그 최고의 패스트볼은 과연 누가 던질까.

'MLB.com'은 3월 30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공략하기 어려운 투구 시리즈를 연재하며 첫 번째로 패스트볼을 선정했다. 'MLB.com'에서 선정한 빠른 볼은 포심뿐만 아니라 투심, 싱커, 커터 등이 포함됐다.

먼저 조시 헤이더(밀워키)의 포심 패스트볼이 꼽혔다. 헤이더는 지난해 전체 투구 중 80% 가까이를 패스트볼만 던졌다. 포심만 던진 경기도 7경기나 된다. 'MLB.com'은 비록 7월 이후 패스트볼 피홈런이 많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내셔널리그 타자들은 헤이더를 공략하기 어려우리라 전망했다.

헤이더의 팀 동료인 브랜든 우드러프(밀워키)도 공략하기 어려운 패스트볼을 던진다. 2017년 시속 94.3마일이었던 포심 평균 구속이 2019년에는 96.3마일까지 올랐다. 우드러프는 타구의 질로 평가하는 xwOBA(기대 가중 출루율)에서 포심과 투심 모두 5위권 안에 든 유일한 선발 투수다.

'3억 달러 사나이' 게릿 콜(양키스)의 포심도 지저분한 구종으로 선정됐다. 콜은 100마일도 넘기는 빠른 볼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구속만큼이나 인상적인 부분은 회전수다. 지난해 콜은 분당 2530회의 포심 회전수를 기록했다. 콜은 이를 바탕으로 선발투수 중 가장 낮은 0.166의 패스트볼 피안타율을 기록했다.

포심 이외에는 어떤 공이 있을까. 조던 힉스(세인트루이스)는 2018년 데뷔 후 2년 동안 싱킹 패스트볼의 평균 구속이 100마일을 넘겼다. 빠르고 지저분하게 움직이는 힉스의 싱커는 많은 타자들에게 땅볼과 삼진을 유도했다.

'MLB.com'은 마지막으로 다르빗슈 유(컵스)의 커터를 최고의 속구 계열 구종으로 선정했다. 팔색조를 넘어 10가지 구종을 던지는 다르빗슈는 그중에서도 지난해 커터의 위력이 올랐다. 2019년 커터의 구사율을 3배 가까이 올린 다르빗슈는 커터로만 77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위력을 과시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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