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 스포츠 중계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BT 스포츠 중계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이 7억 6200만 파운드(약 1조 1465억 원)에 달하는 중계권 계약 환불 문제로 5월 재개하는 계획을 세웠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3월 31일(한국시간) "EPL 사무국은 무관중으로 5월 초 일정을 재개해 7월 12일 리그를 마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안건은 이번주 금요일 열리는 화상 회의를 통해 논의될 예정이다.

31일 기준 영국 내 확진자는 22141명, 사망자는 1408명에 달한다. 찰스 왕세자는 물론 보리스 존슨 총리까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확산세는 여전하지만 프리미어리그가 재개를 고민하는 이유는 바로 돈 때문이다.

매체는 "이번 시즌을 끝내야 하는 마지막 날짜는 7월 16일이다. 중계권 계약을 지키지 못하면 스카이스포츠, BT 스포츠 등 방송사로부터 7억 6200만 파운드의 중계권 환불 요청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방송사들 역시 유료 가입자들의 이탈로 막대한 재정적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의 계획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정부와 공정보건기구,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의 승인이 있어야 한다. 5월 리그 재개 가능성은 여전히 미지수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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