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울리 슈틸리케(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과거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을 이끌었던 울리 슈틸리케(65) 감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됐다.

스위스 매체 '텔레바젤'은 3월 30일(한국시간) "과거 스위스 대표팀을 지휘한 슈틸리케 감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미 일주일 전 확진 판정을 받은 슈틸리케 감독은 가족과 함께 독일에 있는 자택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에서 경질된지 3개월 만에 중국 슈퍼리그의 톈진 터다로 옮겨 감독 생활을 이어갔다. 슈틸리케 감독은 일주일 전 중국으로 출국해 선수단과 합류할 예정이었으나 바이러스 감염을 피하지 못했다. 4월 7일까지는 자가격리를 유지해야 한다.

자가격리를 마친 뒤에도 중국에 입국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감염자 역유입을 막기 위해 28일부터 외국인의 입국을 중단했기 때문. 감독 네 명을 포함 선수와 코칭 스태프를 모두 합하면 33명의 외국인이 중국 땅을 밟지 못했다. 중국 슈퍼리그는 오는 4월 18일 개막을 예고했지만 시즌 시작 여부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한편, 슈틸리케 감독은 스카이프, 왓츠앱과 같은 화상 통화 앱을 활용해 선수단, 코칭 스태프들과 소통하고 있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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