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 워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카일 워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 속 성매매 여성을 집으로 불러들여 파티를 벌인 카일 워커(29)가 구단의 벌금 징계를 받게 됐다.

영국 매체 '더 선'은 4월 5일(한국시간) "워커는 친구 한 명과 함께 자신의 집에 성매매 여성 둘을 불러 파티를 가졌다"고 보도했다. 이는 영국 내 폭발적인 코로나19 확산세 속 정부가 내린 이동제한령을 어기는 행위다.

특히 워커는 파티에 앞서 자신의 SNS에 "모두 집에 머무르자"는 메시지를 담은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워커는 논란이 되자 "프로 축구선수로서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점을 알고도 이런 행동을 했다. 가족과 친구, 구단과 팬들에게 깊은 사과를 전한다"고 밝혔다.

맨체스터 시티 구단 측도 발끈했다. 구단은 "워커의 사생활과 관련한 사안을 파악했다. 그의 행동은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모두의 노력에 반하는 행동이다. 징계 절차에 착수하겠다"고 전했다. 영국 매체 '더 타임즈'는 워커에게 24만 파운드의 벌금 징계가 내려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화로 약 3억 6천만 원에 이르는 금액이다.

앞서 아스톤 빌라의 잭 그릴리시 역시 SNS에 집에 머물자는 메시지를 남기고 외출했다 교통사고를 내 비난의 중심에 섰다. 그릴리시 역시 15만 파운드(약 2억 2600만 원) 가량의 벌금을 물었다. 벌금은 모두 아스톤 빌라 연고 버밍엄 병원에 기부됐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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