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프로야구 선수 류제국이 또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번엔 ‘음란물 유포 협박’ 혐의다.

전직 프로야구 선수 류제국(사진=엠스플뉴스)
전직 프로야구 선수 류제국(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

전(前) 프로야구 선수 류제국이 기소의견으로 또 검찰에 넘겨졌다.

4월 8일 서울 성동경찰서는 ‘음란물 유포 협박’ 혐의로 류 씨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1월 14일 성동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3조 위반’ 혐의로 류 씨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한 바 있다.

류 씨는 지난해 11월 복수의 여성으로부터 피소되고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류 씨를 상대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3조 위반’, ‘음란물 유포 협박’ 혐의 등을 조사했다.

1월 14일 성동경찰서는 류 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3조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면서 언론을 통해 “소문처럼 음란물 유포 혐의는 아니”라고 전했다. 여러 언론이 경찰 설명을 그대로 전달하면서 류제국은 음란물 유포와는 별 상관이 없는 것처럼 알려졌다.

하지만, 피해 여성들은 처음부터 ‘음란물 유포’가 아닌 ‘음란물 유포 협박’ 혐의로 류 씨를 고소했었다. 피해 여성 측은 경찰 조사에서 류 씨가 수차례에 걸쳐 '너의 개인적 사진을 가족에게 전달하겠다'고 협박했다. 류 씨의 협박에 극단적 결심까지 했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수사를 진행하면서 류 씨에게 압수한 휴대전화와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클라우드 등을 토대로 ‘음란물 유포 협박’ 혐의와 관련한 증거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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