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홍순국 특파원)
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홍순국 특파원)

[엠스플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CBS 스포츠가 매긴 메이저리그 선수 랭킹에서 전체 48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CBS 스포츠’는 4월 10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정상급 선수 100명을 추려 랭킹을 매겼다. 일부 스탯만으로 가치를 평가하는 판타지 리그와는 달리 선수의 나이와 스카우트 평가, 최근 성적 등을 고루 반영했고 이 랭킹에서 류현진은 전체 48위, 선발투수 중엔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CBS 스포츠'는 류현진에 대해 “건강은 항상 류현진에게 걱정거리였다. 하지만 그는 지난 두 시즌 동안 44경기에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 2.21 탈삼진/볼넷 비율 6.46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엔 데뷔해인 2013년 이후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고 소개했다.

류현진의 바로 윗자리인 47위엔 '거포' 애런 저지(양키스)가 이름을 올렸다. 케텔 마르테(애리조나·49위), 앤서니 리조(컵스·50위), 마이크 클레빈저(클리블랜드·51위), 찰리 모튼(탬파베이 52위) 등 올스타급 선수는 '48위' 류현진의 뒤를 따랐다. 류현진의 달라진 위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아시아 출신 선수 중엔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가 전체 30위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TOP 100 안에 포함된 아시아 출신 선수도 류현진과 오타니 단 둘뿐이다.

한편, 전체 1위의 영광은 ‘현역 최고의 선수’ 마이크 트라웃(에인절스)에게 돌아갔다. CBS 스포츠는 “2019 아메리칸리그 MVP인 트라웃의 나이는 여전히 만 28세에 불과하다. 그리고 이미 통산 WAR이 70승을 넘어선다.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최고의 자리는 트라웃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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