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퍼거슨(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알렉스 퍼거슨(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퇴치에 도움을 준 구단과 선수단, 팬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축구 전문매체 '골닷컴'은 4월 9일(한국시간) "퍼거슨 경은 국가보건서비스(NHS) 지원 계획을 발표한 맨유를 칭찬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영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가운데, 프리미어리그 구단 중 특히 맨유의 행보가 돋보인다. 맨유는 올드 트래포드를 헌혈 센터로 활용하는 계획에 동의했고, 구단 차량을 NHS 운송 업무에 지원했다.

지난 8일에는 구단 직원들이 맨유 재단 스태프들과 함께 코로나19로 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 사회에 경기장 음식점과 주방 식자재 약 3만여개를 포장해 푸드 뱅크와 지역 병원 등에 기부했다. 앞서 맨유는 900명 직원들에게 임금 100% 지급 약속과 함께 임시 해고 조치도 없을 것임을 알렸다. 선수단도 이달 급여의 30%를 자진 삭감해 NHS에 기부, 재난 극복에 동참했다.

퍼거슨 감독은 "우리가 NHS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돼 기쁘다. 구단과 팬들이 전염병을 극복하기 위해 보여준 방식에 대해 자랑스러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퍼거슨 감독은 지난 2018년 뇌출혈 응급수술 당시 NHS 덕에 생명을 구한 바 있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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