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을 들고 워킹 런지를 하는 워싱턴 마무리 투수 션 두리틀(사진=션 두리틀 트위터 영상 캡처)
반려견을 들고 워킹 런지를 하는 워싱턴 마무리 투수 션 두리틀(사진=션 두리틀 트위터 영상 캡처)

[엠스플뉴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도 션 두리틀(33·워싱턴 내셔널스)의 훈련 의지를 꺾진 못했다.

미국 ‘NBC 스포츠’는 4월 10일(한국시간) 코로나19 여파로 자가격리 중인 두리틀이 반려견을 안은 채 ‘워킹 런지(walking lunge)’를 하는 영상을 소개했다. ‘워킹 런지’는 한 발을 앞으로 내고 무릎을 굽혔다 폈다 하면서 계속 걸어 나가는 운동이다.

(출처=션 두리틀 공식 트위터)
(출처=션 두리틀 공식 트위터)

보통 맨몸으로 하거나 양손에 덤벨을 들고 워킹 런지를 하지만, 두리틀의 택한 방법은 독특했다. 대형 반려견을 든 채 하체를 단련하기로 한 것. 자신의 SNS에 이색 훈련 영상을 공개한 두리틀은 “반려견 소피아의 도움을 받았다”며 훈련을 도운 파트너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NBC 스포츠'는 "코로나19 사태로 체육관과 팀 훈련시설이 일시적으로 문을 닫았다. 하지만 이런 장애도 몸 상태를 유지하고자 하는 두리틀을 가로막진 못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로 단체 훈련이 금지되자 선수들은 각자 다양한 방법을 통해 훈련에 임하고 있다.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리거 닉 레디는 직접 사냥한 멧돼지를 어깨에 둘러업고 스쿼트 운동을 했고, 뉴욕 양키스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은 복싱 선수로 변신해 세간의 시선을 끌기도 했다.

멧돼지 스쿼트를 선보인 닉 레디(사진=닉 레디 트위터 영상 캡처)
멧돼지 스쿼트를 선보인 닉 레디(사진=닉 레디 트위터 영상 캡처)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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