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김현수(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LG 트윈스 김현수(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엠스플뉴스=잠실]

김현수가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LG 트윈스는 5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전에서 6-5로 이겼다. LG는 1회 초에만 4점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7회를 시작으로 따라붙기 시작해 경기를 뒤집었다.

김현수의 끝내기 안타 이전 채은성의 투런포가 있었다. 채은성은 1-5로 밀리고 있는 8회 말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채은성은 주 권의 143km/h 직구를 받아쳐 담장을 넘겼다.

기세가 오른 LG는 9회 말 경기를 뒤집었다. 대타 홍창기가 끝내기 이닝의 시작을 알렸다. 무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홍창기가 KT 마무리 이대은의 빠른 볼을 받아쳤다. 2루타였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유강남이 고의4구로 출루한 가운데 김민성이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로 동점(5-5)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천웅을 지나 김현수가 타석에 들어섰다. 김현수는 중견수 우측을 가르는 안타로 3루 주자 정주현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6-5 LG의 짜릿한 역전승.

김현수는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아 기쁘다직구가 원하는 타이밍에 들어왔다. 맞는 순간 승리를 직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만 더 잘하면 된다. 다른 선수들이 아주 잘해주고 있는 까닭이다. 특히나 기량이 뛰어난 어린 선수들이 프로에 입문해 좋은 활약을 보인다. 우린 점점 더 강해질 것이라고 했다.

류중일 감독은 짜릿한 역전승을 일군 선수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류 감독은 김대현이 9회 초를 잘 막았다. 공격에선 8회 말 채은성의 투런포가 역전승의 시작을 알렸다. 대타 홍창기는 쉽지 않은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자기 역할을 다했다. 김현수는 주장답게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이 일군 역전승이라고 했다.

LG의 상승세다. 최근 10경기 8승 2패다. 23일 잠실 KT전에선 토종 에이스 차우찬이 선발 등판한다. 차우찬은 올 시즌 3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5.63을 기록 중이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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